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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충격 방출설' 토트넘 팬 무시하는 결정, "체력·부상 문제없고→향후 2~3년 톱 클래스 활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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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레전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꾸준히 톱 클래스 활약을 하고 있지만 1년 연장 계약 이후 방출설이 들리고 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 경기력이 앞으로도 꺾이지 않을 전망이고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활약을 더 보고 싶을 거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 포럼 '홋스퍼HQ'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결과를 냈다. 30대에 접어들어 나이가 있지만 향후 2~3년 동안은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베테랑으로 중요한 스코어러이자 팀의 자산이다. 체력적인 문제, 부상도 특별하게 없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활약을 계속 보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꾸준한 공격 포인트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히 정상급 활약을 했다. 2016-17시즌부터 가파르게 성장했는데 해리 케인 공백을 메우며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DESK' 라인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정상급 선수로 활약,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토트넘 황금세대 핵심으로 톱 클래스 활약을 했는데 이후 암흑기에도 묵묵하게 팀을 지켰다. 토트넘에 부진에 빠지는 동안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포함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주역들이 팀을 떠났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우승 청부사를 데려와 트로피를 조준했지만 연달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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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에는 마지막 유산이었던 해리 케인까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었지만 더는 안 된다고 판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에 합류했다. 토트넘 황금세대에선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만 남았는데 이 중 핵심이었던 'DESK' 라인에선 손흥민이 유일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 DNA' 회복을 결정하며 프리미어리그 초보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르고 2023-24시즌을 이어갔다. 초반에 히샤를리송에게 기회를 줬지만 만족하지 못했고 결국 '손톱'을 꺼내 시즌을 이어가며 포지션 변경이 있었지만 젊고 역동적인 동료들과 함께 피치 위를 질주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토트넘은 깜짝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미키 판 더 벤, 제임스 매디슨 등 핵심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에 신음하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에 흔들리는 팀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 프리미어리그 5위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손흥민 경기력만 본다면 여전히 톱 클래스였다.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4번째 10골-10도움을 해내며 디디에 드로그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 수상으로 통산 4회를 기록,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와 타이가 됐다.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 역대 득점 5위(159골)를 기록했고, 리버풀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번째 골을 터트리며 스티븐 제라드와 득점 동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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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9년 동안 맹활약을 이어갔지만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다. 2021년 체결했던 재계약이 2025년에 끝나게 됐다. 연장이나 재계약이 없다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지에선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무게를 실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독점 보도에 이어 '풋볼 인사이더'는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1년 연장 옵션이 발동한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뛰게 된다. 하지만 2026년 이후 토트넘에서 미래를 보장할 순 없다.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에게 했던 것과 비슷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매각하거나, 토트넘과 더 긴 계약을 체결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팀 레전드 활약을 한 것은 맞지만, 언제 꺾일지 모를 에이징 커브를 우려했다. 프리미어리그 팀 에버턴 전임 회장인 키스 와이네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손흥민을 판매한다면 엄청난 이적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 간다면 1억 파운드(약 1747억 원)까지 가능하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축구계는 종종 외부 요인이 크게 작용할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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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팀 제안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2년 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손흥민에게 4년간 연봉 총액 3000만 유로(약 444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알렸다. 당시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중국 이적설에 대한민국 주장은 가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라면서 "아직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일단 손흥민은 1년 연장이든 장기 재계약이든 당장 앞만 보고 집중하려고 한다. 토트넘에서 미래를 묻는 질문에 "계약 기간에 신경쓰기보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 현재 팀과 오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되고 또 와전돼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이루고 싶은 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던 해리 케인과 같은 우승이었다. 패션매거진 '바자르'와 인터뷰에서도 "트로피를 들고 싶다. 제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면서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활약을 커리어 끝까지 보고싶을 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충분히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추천할 만하다. 늘 기대득점(xG)보다 더 골을 넣었다. 매 시즌 진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원래 득점을 노리는 윙어였지만 2023-24시즌에는 9번 공격수 자리에서 치명적인 결정력을 보였다. 만약 손흥민이 커리어를 끝내야 할 순간이 온다면 그때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은퇴를 한 이후 손흥민 커리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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