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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박상원 무너뜨린 황재균, KT 4연승+8위 도약 견인...연장 11회 혈투 끝 한화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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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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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한화 이글스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도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연장 11회 6-5 승리를 거뒀다. 최근 10경기 8승 1무 1패로 승수를 쌓으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줬다. 불펜진도 김민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민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박영현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등으로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KT 타선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 2안타 1타점 1볼넷, 오재인 2안타 1득점, 황재균 1안타 1타점 1득점, 강현우 1홈런 4타점 1득점, 오윤석 3안타 등으로 활약했다. 백업포수 강현우는 홈런포함 4타점을 터뜨리는 클러치 본능을 뽐내고 게임을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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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 타선이 황영묵 1안타 1득점, 페라자 1안타 1타점, 노시환 1안타 1득점, 안치홍 2안타 1득점, 김태연 2안타, 이도윤 1안타 1타점 등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화력 싸움에서 KT에 밀렸다.

게임 초반은 한화가 주도권을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 안치홍의 연속 안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차려진 만루 찬스에서 선취점을 얻었다. 김태연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한화는 자칫 병살타로 주춤할 수 있었던 흐름을 이도윤이 살려냈다. 이도윤은 계속된 한화의 2회말 2사 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4회까지 무득점을 묶여 있던 KT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1사 후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2루에서 강현우가 와이스를 무너뜨리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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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는 원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와이스의 5구째 136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그대로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를 날려보냈다. 단숨에 스코어는 KT의 3-2 리드로 바뀌었다.

한화도 재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회말 1사 후 황영묵의 안타, 장진혁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고 1사 1·2루에서 페라자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불펜 싸움을 벌였다. 6회부터 9회까지 정규이닝에서 KT도 한화도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한화는 9회말 2사 3루 끝내기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KT였다. 연장 11회초 시작과 함께 투입된 한화 우완 박상원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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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계속된 무사 2루에서 김상수의 2루 땅볼 때 황재균이 3루까지 진루, 추가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5회초 홈런포의 주인공 강현우가 여기서 박상원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KT가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오윤석의 안타로 1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로 한화를 몰아붙였다. 한화는 투수를 조동욱으로 교체하고 추가 실점을 막고자 했다. 그러나 2사 후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KT가 6-3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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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1회말 1사 후 안치홍의 안타 이후 2사 1루에서 이원석의 1타점 2루타, 대타 최인호의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6-5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한화 벤치는 2사 1루에서 대타 문현빈 카드로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문현빈의 잘 맞은 타구가 KT 투수 박시영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는 직선타로 잡히면서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KT 위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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