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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매일 포지션 바뀌는데, 실책 단 한 개 실화?…“나에겐 굉장한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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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포지션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데 실책 하나라는 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8)은 올 시즌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일취월장한 모습이다. 송성문의 타격 성적은 77경기 9홈런 55타점 40득점 5도루 타율 0.352(267타수 94안타) 출루율 0.416 장타율 0.521 OPS(출루율+장타율) 0.937이다.

확실히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524(42타수 22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송성문은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방심하지 않는다. 송성문은 그는 “야구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운이 좋았다. 또 수비 시프트 제한이 생기면서 예전에는 상대 수비에게 잡혔을 것 같은 타구가 안타가 되기도 했다. 좋은 성적이 나고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타격은 운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수비는 다르다. 송성문은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선보이며 키움 내야를 지키고 있다. 송성문은 3루수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2루수와 1루수로도 뛰었다. 유격수 포지션을 제외하고 내야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사실상 매 경기마다 소화한 포지션이 달라졌다. 그러면서도 송성문의 실책 개수는 단 한 개에 불과하다. 최근 2년 동안 두 자릿수 실책(2022년 15개, 2023년 10개)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수비가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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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 포지션에서도 실책을 한 개만 범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송성문은 3루수뿐만 아니라 2루수와 1루수로도 경기에 나가고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그런 성적이 나왔다는 건 그만큼 송성문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증거다”며 송성문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주장을 맡은 것도 경기력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판단이다.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이 글로벌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을 맺자,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이 주장을 하면서 조금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 집중력이 향상됐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송성문은 자신의 수비에 대해 “지난 시간 동안 팀에서 나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경험이 쌓이면서 여유도 생겼다. 노하우도 많이 쌓았다. 올해는 수비할 때 자신감 있다. 비시즌 동안 체력 관리도 잘 했고, 또 팀에서도 컨디션 관리를 잘 해주고 있어서 지치진 않는다. 그래서 실책도 하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전반기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실책이 한 개밖에 없다는 건 굉장히 자부심이 있다. 뿌듯하다. 3루로 나가는 게 가장 편하긴 하지만, 어디든 좋다. 그만큼 홍원기 감독님이 나를 믿고 기용해주는 거라 생각한다. 어느 포지션이든 그냥 자신 있게 하려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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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은 자기 관리에 진심이다. 꾸준히 식단도 관리 중이다. 밀가루와 튀김, 탄산음료 등은 먹지 않는다. 성적이 좋을 때는 더 철저하게 식단을 지킨다. 야구를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스스로 규칙을 세우고 타이트하게 지키는 중이다. 이런 노력이 모여 좋은 경기력으로 연결되는 듯하다.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송성문은 커리어하이 시즌도 노려볼 수 있다. 송성문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건 2022년이다. 당시 송성문은 142경기에서 13홈런 79타점 67득점 타율 0.247(547타수 135안타) 출루율 0.302 장타율 0.371 OPS 0.6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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