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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설경구 "김희애와 혈투, 친해질 수는 없겠구나…"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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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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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돌풍' 설경구가 함께 호흡을 맞춘 김희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설경구 인터뷰가 진행됐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설경구는 부패한 정치 권력을 청산하기 위해 스스로 악이 되어버린 국무총리 박동호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김희애에 대해 "저분이 연기하신 지 42년 차인가 할 거다. 나이는 나와 동갑인데 10년 정도 더 활동하셨다. 그 전의 김희애를 모르지만 지금과 똑같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진짜 열심히 한다. 대본을 완전히 숙지해서 온다"며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한다. 베테랑의 여유 이런 게 아니라 저 나이에도 저렇게 열심히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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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리허설하는 김희애의 모습에도 감명을 받았다며 "카메라 돌아가는 줄 알았다. 개의치 않고 막 연기를 한다. 혼자 연습하는 거다"라며 "세팅을 하던말던 혼자 열심히 한다. 그래서 저 사람이 42년 동안 저렇게 하는구나 싶더라. 방심을 안 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속 설경구와 김희애는 쉬지 않고 대립한다. 그에 대해 설경구는 "매번 싸울 때마다 압도하고 압도되고 그랬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는 거다. 그냥 혈투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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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의 가족'에서도 김희애와 함께 출연하는 그는 "영화에서는 김희애 씨와 막 붙는 건 없었다. 오히려 서로 어려운 관계"라고 설명하며 "여기 와서 치고받고 죽을 듯이 싸웠다. 친해질 수는 없는 관계인가 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장에서 김희애와 사적인 얘기를 많이 나누지는 않았다는 그는 '그냥 제주도 언제 갔다 왔냐', '골프 치자' 이런 사소한 이야기 정도를 나눴다고. 그러면서 "둘 다 일할 때는 올스톱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그렇게 살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돌풍'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하이브미디어코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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