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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나는 뛰는 선수 아닌데…” 오스틴, 염경엽과 약속한 ‘20홈런-20도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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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나는 뛰는 선수가 아닌데….”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은 발이 빠른 선수는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부터 그랬다.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스틴은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5년 동안 오스틴이 기록한 도루 개수는 단 한 개에 불과했다.

그래도 마이너리그에서는 더 많은 도루 개수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커리어를 시작한 오스틴은 2022년까지 10년 간 총 44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2015년에 18개, 2022년에 10개를 기록한 걸 제외하면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적이 없다. 오스틴은 누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타자는 아니었다.

그런데 LG 입단 후에는 더 많이 뛰고 있다. 염경엽 감독의 ‘뛰는 야구’에 발을 맞추기 위해서다. 오스틴은 2023시즌 7도루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는 벌써 11도루를 성공했다. 도루 실패는 5개를 기록했다.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자청한 오스틴. 염경엽 감독의 브리핑을 듣기 위해 모인 취재진 앞에 선 오스틴은 자신의 도루 페이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오스틴은 “나는 원래 도루 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님이 계속 뛰라고 했다. 감독이 시키면 따라야 한다. 벌써 11개 도루를 성공했다. 나 역시 놀랍다”며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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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의 인터뷰를 뒤편에서 듣고 있던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은 20홈런 20도루를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오스틴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스틴도 “염경엽 감독님과 약속을 지키겠다”고 답했다.

도루뿐만 아니라 홈런도 펑펑 때려내는 오스틴이다. 오스틴은 올해 17홈런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0.539로 매우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홈런 8위, 장타율 10위에 랭크됐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오스틴은 오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선다. 같은 팀 포수인 박동원과 SSG 랜더스 최정, 한화 이글스 노시환·요나단 페라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 NC 다이노스 김형준,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등과 홈런왕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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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KBO 홈런더비에도 참가 이력이 있다. 오스틴은 지난해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홈런 단 한 개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오스틴은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인 SSG 랜더스필드에서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낼 것을 다짐했다. 오스틴은 “지난해보단 더 많은 홈런을 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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