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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2번째 테스트도 143㎞' 요키시 다시 검증했다…'결정 임박' 두산, 누구 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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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관심 외국인 투수인 에릭 요키시(35)가 2번째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요키시는 3일 두산 2군 훈련지인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진행한 2번째 입단 테스트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요키시는 이날 공 45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3㎞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첫 입단 테스트 당시에도 라이브 피칭에서 공 45개를 던지면서 최고 구속 143㎞를 기록했다. 구속은 테스트 2번 모두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달 24일 좌완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하면서 6주 공백이 불가피해지자 대체 외국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중 한국 복귀를 노리던 요키시와 연락이 닿았다. 두산은 비용을 지원하면서 한국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길 원했고, 요키시는 지난달 29일 한국에 입국해 현재 이천베어스파크 내 숙소에서 머물면서 생활하고 있다.

요키시는 한국 복귀에 진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무려 5시즌을 뛴 장수 외국인 투수였다. 지난해 6월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로 키움에서 방출되기 전까지 통산 성적 130경기, 56승36패, 773⅓이닝,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2021년 시즌에는 16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고, 2020년에는 평균자책점 2.14로 부문 1위에 올랐다.

요키시는 지난해 6월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 여파로 키움에서 방출됐을 당시 "나는 5년 동안 정말 환상적인 한국 생활을 했다. 팬들께서 다시 돌아와 달라고 해서 정말 고마웠다. 지금 당장은 (한국 복귀) 계획이 없다. 일단 미국으로 돌아가서 부상 회복 정도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절대'라는 말은 없기에 미래를 단언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요키시의 첫 테스트 결과와 관련해 "나쁘지 않다고 들었다. 실전 감각을 제외하면, 1년 동안 팀이 없었다 보니까 아마 혼자 센터에서 운동을 했던 게 조금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몸 상태는 어깨나 팔꿈치 부상이 아니고 허벅지 근육 문제였기 때문에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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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는 첫번째 테스트 당시 입국 하자마자 시차적응할 시간도 없이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에서 다시 마운드에 섰는데, 구속은 큰 차이가 없었다.

요키시는 지난 1년 동안 실전 경험이 없는 게 흠이다. 요키시는 두산이 접촉할 당시 한국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경우를 고려해 미국에서 굳이 팀을 구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요키시가 KBO리그에서 뛰었을 때만큼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으면서도 "그래도 다승왕인데"라는 생각도 함께하고 있다.

두산은 요키시와 함께 2일 SSG 랜더스와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이 종료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까지 살펴보고 있다. 시라카와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2패, 23이닝,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에 커브와 포크볼 등 수준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면서 SSG가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감독은 "6주 단기 대체 선수라서 우리가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생각해서 좋은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차례 입단 테스트를 마친 요키시와 시라카와 가운데 두산이 누구의 손을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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