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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한국 없는 올림픽 축구, 일본은 와일드카드 없이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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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와일드카드 미포함

"일본 축구의 진화·성장·도약의 결과"

이데일리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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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은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 없이 도전장을 내민다.

일본축구협회는 3일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18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18명 모두 23세 이하(U-23) 선수로 구성했고 와일드카드는 한 명도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 명단에는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후지오 쇼타(마치다 젤비아) 등 J리거가 중심이 됐고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서 뛰는 사토 게인 등 6명의 유럽파가 힘을 보탠다.

눈에 띄는 점은 와일드카드 없이 올림픽에 임한다는 점. 올림픽 남자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만 나설 수 있는데 팀마다 최대 3명의 연령 초과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선수단이 18명으로 적은 상황에서 경험과 기량을 갖춘 와일드카드는 큰 영향을 미친다. 적재적소에 와일드카드를 선발하는 게 성패를 좌우한다는 말도 나온다.

일본도 2012 런던 대회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활용했다. 지난 대회에는 엔도 와타루(리버풀), 요시다 마야(LA 갤럭시),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와일드카드 없이 올림픽에 나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참가를 희망한 선수들이 있었으나 소속팀과 차출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올림픽은 소속팀의 차출 허가가 필수다. U-23에 해당하는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스즈키 유이토(브뢴뷔)도 소속팀과 협의하지 못하며 출전이 좌절됐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대표팀 디렉터는 “소집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도 “일본 축구의 진화·성장·도약의 결과”라는 도전 정신도 드러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파라과이, 말리와 함께 D조에서 경쟁한다. 2012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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