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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선수랑 신경전 벌이는 기자 등장... 데 브라위너 "멍청이" 발언에 "버릇없다"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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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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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케빈 데 브라위너가 기자의 질문에 '멍청이'라고 발언한 뒤 해당 발언을 들은 기자가 이에 응수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트에 위치한 뒤셀도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에서 프랑스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유로 2024에서 탈락하게 됐다.

벨기에는 이번 유로 2024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만을 보여주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슬로바키아에 0-1로 패배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2-0으로 잡긴 했으나 3차전 우크라이나와 비겼다. E조에 속한 다른 국가(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의 전력을 고려하면 벨기에는 여유롭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으나 루마니아에 밀려 조 2위로 올라갔다. 심지어 3, 4위 슬로바키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벨기에와 동일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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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벨기에는 졸전에 졸전을 거듭했다. 조별리그에서 단 2골밖에 넣지 못했다. 루마니아전에서 모두 넣었고, 1, 3차전은 무득점이었다. 16강전에서도 이와 같은 기조는 쭉 이어져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더욱 아쉬운 점은 벨기에 황금세대의 도전이 여기서 끝났다는 것이다. 벨기에는 2010년대 중반 케빈 데 브라위너를 비롯해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얀 베르통언 등이 황금 세대를 구성했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에서는 번번이 미끄러졌다. 유로 2016 8강 탈락, 러시아 월드컵 3위, 유로 2020 8강 탈락 등이 벨기에 황금세대의 성적이었다.

사실상 이번 유로 2024가 마지막 도전이었다. 데 브라위너와 루카쿠가 남아있고, 제레미 도쿠, 아마두 오나나 등 새로운 얼굴도 추가됐다. 백전노장 베르통언도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납득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부진했고,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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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16강전 탈락 이후 데 브라위너는 공동 취재 구역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탈리아 국적 탄크레디 팔메리 기자는 데 브라위너에게 "황금 세대인데도 불구하고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어려운가"라고 물었고, 데 브라위너는 "황금 세대가 무엇이냐"라고 답했다.

이에 팔메리 기자는 "당신들(벨기에)"라고 재차 대답했다. 벨기에의 부진을 콕 집어 말했다. 주장 데 브라위너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질문과 대답. 데 브라위너는 흥분한 상태로 "프랑스, 영국, 스페인 모두 황금 세대 아닌가? 멍청이"라고 말했다.

팔메리 기자는 집요했다. 데 브라위너의 발언을 두고 자신의 SNS에 "데 브라위너가 나를 멍청이라고 불렀다. 안녕, 데 브라위너 당신이 언급한 국가들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버릇없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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