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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기아타이거즈 북한군 비유에...KBS유튜브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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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야구잡썰’ 논란이 된 영상 장면. 사진|온랑니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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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잡썰’ 제작진이 프로야구팀 기아타이거즈를 북한군에 비유했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KBS 스포츠국 ‘야구잡썰’ 제작진은 3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6월 25일에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6.25대첩’이라 명하고 경기의 양상을 전쟁 상황으로 묘사했다. 이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비유와 사례로 많은 분이 ‘지역 폄하 및 혐오’로 느끼게 된 점, 충분히 공감하고 이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공영방송 제작진으로서 더 심사숙고하지 못하고 불편한 결과물을 유통했다는 점에서 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또 제작진은 “야구잡썰을 제작하면서 보다 재미있고 좀 더 ‘유튜브’스러운 콘텐츠를 만들어야한다는 압박감에 실제보다 과한 표현을 썼고 좀처럼 KBO리그에서 볼 수 없던 13점차 역전의 상황을 ‘엄청난 경기력’ 대신 야구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되는 ‘정병리그’라는 표현을 썼다. 결국 야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다”고 고개 숙였다.

계속해서 “2018년 팟캐스트로 시작해 독립 유튜브 채널로 자리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기에 이번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를 계기로 공영방송의 본분을 잊지 않고 가치있고 의미있는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게 제작진 모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야구잡썰’ 제작진은 지난달 25일 치러진 기아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의 경기를 다뤘다. 당시 기아는 당시 4회까지 14점을 내 큰 점수 차로 앞서갔으나 롯데에 추격을 허용해 15대 15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를 두고 제작진은 기아타이거즈를 북한군에 빗대어 표현한 데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정신질환을 비하할 때 쓰는 ‘정병’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야구잡썰’ 측은 논란 이후 사과문을 세 차례 게시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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