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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잘 자라줘서 고마워”...‘여전히 귀여운’ 삼둥이, 송일국은 혼미·랜선 이모는 흐뭇 (종합) [MK★TV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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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인 배우 송일국과 그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유쾌하면서도 여전히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다시 한번 랜선이모와 삼촌들을 웃음짓게 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영원한 슈퍼 대디’ 송일국과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10년 만에 동반 출연하면서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송일국과 삼둥이들은 등장부터 떠들썩했다. 삼둥이들을 본 MC 유재석은 170cm가 넘게 큰 아이들의 모습에 크게 놀랐고, 만세를 보며 “송일국씨 아니시냐”고 놀랐다. 삼둥이들은 “인사 부탁드린다”는 말에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인사하며 각자의 개성을 자랑했다. 특히 대한이는 만세가 아버지를 닮았다는 말에 송일국의 배를 만지며 “이것도 닮았다”며 넘치는 장난기를 드러내기도.

매일경제

10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인 배우 송일국과 그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유쾌하면서도 여전히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다시 한번 랜선이모와 삼촌들을 웃음짓게 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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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삼둥이는 “대한이가 장난기가 많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만세로부터 시작된다” 등의 폭로로 오디오가 빌 틈을 주지 않았고, 이를 지켜보던 송일국은 짧은 시간 안에 sjfrdl 나간 표정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아버님이 말이 없으시다. 아버지의 이 표정이 뭔지 공감한다”고 공감하기도.

송일국의 근황 토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둥이들은 쉴 새 없는 수다와 리액션을 선사했고, 때로는 민국이의 아이스크림을 몰래 먹은 송일국의 일화를 폭로하면서 그를 발끈하게 만들기도 했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10년 전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수많은 이들의 ‘랜선 조카’가 돼 주며 따뜻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유재석은 삼둥이를 향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절이 기억 나느냐”고 물었고, 이에 만세는 당시 어린 시절이었던 만큼 “‘슈돌’을 찍을 때 먹었던 만두 맛만 기억난다. 갈비만두가 맛있었다”고 고백했다. 민국이는 “반 애들 사이에서 저를 자꾸 화나게 하고 놀리려고 보여줄 때가 있다”고 말했고, 이에 만세는 “다 부러워서 그러는 거”라고 반박했다. 이에 민국이는 “당시 스태프 삼촌들이 정말 잘해주셨다. 좋은 스태프분들이 최고의 저희 옛날 영상을 만들어주셨다. 다 부러워서 그러는 것”이라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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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인 배우 송일국과 그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유쾌하면서도 여전히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다시 한번 랜선이모와 삼촌들을 웃음짓게 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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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들의 쉴 틈없는 수다를 유재석은 “다들 저희와 같은 생각일 것 같다. 대한민국 만세가 잘 커 줘서 뿌듯하고 예전보다 키도 크고, 진짜 많이 성장했지만 그때의 귀여움과 천진난만함이 보인다”며 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랜선 이모와 삼촌의 마음을 대신해서 전했다.

여전히 장난기가 가득한 민국이는 “저희 아버지께서 사진 광이시다. 사진을 계속 찍는다”고 말했고, 만세는 “한곳에서 한 장만 찍는 게 아니다. 서너장이 아니라 대여섯장 찍는다”고 토로했다. ‘하아’하면서 매우 깊은 한숨을 내쉬운 송일국은 “너희를 예쁘게 찍어주려는 거지 아버지 사진 찍는 게 아니다”며 “너희들이 말을 안 듣잖아”라고 발끈하며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삼둥이의 이야기 주제도 자주 바뀌었다. 숙제가 힘들다는 토로 이후 태블릿 사용과 게임에서 벌어졌던 일화까지 쉴 틈 없이 이야기하면서 꺄르르 웃었고, 이를 지켜보던 조세호는 “삼촌이랑 산책가자”고 만류하면서 더욱 재미를 높였다.

삼둥이 뿐 아니라 송일국의 근황도 공개됐다. 한동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송일국은 “그동안 드라마를 할 수 없었다. 살이 너무 쪘었다”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애들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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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인 배우 송일국과 그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유쾌하면서도 여전히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다시 한번 랜선이모와 삼촌들을 웃음짓게 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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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작품도 안 들어왔다, 행사에서조차도”고 말한 송일국은 “온전히 육아에만 매달리기도 했었다. 배우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 당연히 캐스팅이 안 들어왔던 것 같다”며 “10편 가까이 뮤지컬 오디션을 봤다. 공지 뜬 것을 보고 직접 신청을 해서 작년에 ‘맘마미아’도 하게 됐다. 제의가 온 게 아니고 직접 오디션을 봤다”고 고백했다.

삼둥이들은 아버지 송일국에 대해 “연습 많이 하신다”라며 입을 모았다. 첫째 대한이는 “아버지께서 하시는 노래를 저희가 외울 정도로 많이 하신다”며 “저희가 없었으면 아버지께서 좀 더 다른 드라마를 많이 하셨을 것 같다. 얼마 전에도 민국이가 태극당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전화를 걸었는데 아버지가 뮤지컬 연습을 하시다가 급하게 오셨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그런 것 같다. 좀 더 못하신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삼둥의의 말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한 송일국은 “저는 우선순위를 두자면 일보다 가족이 우선인 사람이다. 인생의 목표가 좋은 남편이고 부끄럽지 않는 아버지이며 좋은 배우”라며 “제 일로 바빴다면 스쳐 지나갔을 시간을 아이와 온전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기록도 남겼다. 그런 선물이 있는 부모가 어디있겠냐.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마이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후회는 안 한다”고 확고하게 말했다.

하지만 훈훈함도 잠시 삼둥이에게 사춘기가 온 것 같다고 말한 송일국은 “아이들에게 사춘기보다 무서운 게 뭔지 아냐. 갱년기다”라고 말했고, 삼둥이들은 저마다 “아빠가 갱년기가 맞는 것 같다”고 거들어 결국 송일국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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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인 배우 송일국과 그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유쾌하면서도 여전히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다시 한번 랜선이모와 삼촌들을 웃음짓게 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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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자란 삼둥이들은 성격이 다른 만큼 꾸고 있는 꿈도 달랐다.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만세는 아버지를 따라 홍익대 미술학과를 꿈꾸고 있음을 밝히며 “주변 사람들이 아버지 따라서 배우 하라고 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고, 민국이는 “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만세는 “넌 카이스트 아니냐”라고 했고, 민국이는 “이게 사회 문제다. 대학 가면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꿈)이 없다”고 반박,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면서 또 한 번 송일국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송일국은 삼둥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바라는 것은 없다”며 사랑의 마음을 표했다. 인터뷰 시간 송일국은 지갑에 ‘부모 십계명’을 넣고 다니고 있음을 고백한 후 삼둥이들을 향해 “태어나줘서 정말 고맙고 매 순간 부족한 아빠지만 어긋나지 않게 자라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잘 자라달라. 사랑해”라고 진심을 드러내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민국이는 어린시절 많은 사랑을 주셨던 랜선 이모과 삼촌들을 향해 “감사합니다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고 했고, 대한이 또한 “매번 선물도 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민국이는 “대부분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잊어버리지 않느냐. 어린 시절이 영상으로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은 좋을 일이다. 감사하다”고 전했고 만세는 “저는 제 아들과 같이 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들의 말에 송일국은 “재밌을 것 같다. 애들이들 커서 손자들과 방송을 보면”라고 말하면서도 “그런 날이 올까”라고 웃었다.

지금도 시청해 주고 있는 모든 이들을 향해 대한이는 “10년이 지났는데도 ‘슈돌’의 대한, 민국, 만세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게 진짜 감사합니다”고 마음을 전했으며, 만세는 “아직까지 사랑해주시고 보고 있는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고 밝게 웃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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