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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토마토 주스” 시청역 사망자 충격 조롱…20대男 결국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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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추모공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시청역에 마련된 역주행 사고 추모 현장에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을 남긴 2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일 오후 20대 A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추모현장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피해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날인 4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A씨는 이날 오후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상세한 범행동기 및 범행과정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대문경찰서는 추모 현장에 발견된 다른 2차 가해 쪽지들도 수거해 입건 전 조사 중이다.

또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서도 입건전조사에 들어갔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시청역 사고가 난 날을 ‘볼링절’이라고 표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온·오프라인에서 이런 글을 쓰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모욕, 사자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

모욕 혐의는 1년 이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 벌금, 사자 명예훼손 혐의는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인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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