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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웃음만 나오는 클린스만의 '전술 훈수'…"잉글랜드는 4-4-2 포메이션 가동해야 해, 다른 시도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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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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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이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전술 훈수를 뒀다.

영국 '더선'은 3일(이하 한국시간) 클린스만의 "다른 것을 시도하라.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직감을 믿고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포메이션을 바꿔야 한다"라는 칼럼을 공개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케인, 벨링엄, 사카, 포든 등 최고의 선수들이 발탁됐다. 그러나 대회 시작 후 잉글랜드를 향한 전망이 바뀌고 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공격진의 동선 정리가 되지 않으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행히 같은 조에 속한 다른 팀들의 부진을 틈타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16강에서도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16강에서 슬로바키아를 만나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경기 내내 뚜렷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심지어 슬로바키아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5분 슈란츠가 스트렐레츠의 패스를 받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후 잉글랜드가 공세 나섰으나 쉽사리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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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고 있음에도 교체 카드를 소극적으로 이용했다. 후반 21분이 돼서야 파머를 투입했다. 그래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39분 에제를 넣었다. 정규 시간 동안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용한 교체 카드는 단 두 장뿐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토니를 넣었다. 이후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벨링엄이 문전에서 게히의 헤더를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며 슬로바키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1분 에제가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때 토니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문으로 헤더를 보냈고, 문전에 있던 케인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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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클린스만이 영국 '더선' 칼럼을 통해 사우스게이트에게 전술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는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놀라게 하고 다른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8강전에서 케인과 토니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난 그게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같은 생각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토너먼트에서 감독으로서 직감을 믿고 인기 없는 결정을 주저하지 않아야 할 때다. 8강은 승패를 가르는 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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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은 4-4-2 포메이션을 강조했다. 그는 "슬로바키아전에 출전한 토니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4-2-3-1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이후 표준 포메이션이 됐다. 이 포메이션을 채택했지만 효과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시 바꾸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린스만은 자신의 선수 생활 경험을 떠올리며 "나는 선수 생활 내내 4-4-2 전술에서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예를 들어 토트넘에서 테디 셰링엄과 함께 최전방에서 뛰었을 때 내 옆에 동료가 있다는 사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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