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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PL 우승 노리는 거 맞아?’ 잠잠한 아스널, 이적시장은 천천히…“7월부터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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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아스널이 유독 잠잠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2019년 아르테타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부임 초반 다소 주춤했던 아르테타 감독은 한때 경질 위기까지 몰렸으나, 아스널은 시간을 주고 기다렸고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4연패 맨체스터 시티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며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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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미켈 아르테타-데클란 라이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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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아스널 팬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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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준비하는 아스널 선수단.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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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23시즌부터 아스널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경쟁팀들이 주춤하는 사이 아스널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지난 두 시즌(2022-23, 2023-24시즌) 동안 맨시티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막판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이에 아스널은 새 시즌(2024-25) 다시 한번 선수단 보강을 통해 맨시티의 독주를 끊어내며,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2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자 도전한다.

다만, 현재까지 아스널의 이적시장은 잠잠하다. 경쟁팀들은 꾸준히 이적시장 루머가 나오는 가운데 유독 아스널만큼은 제한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현재 아스널은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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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 가스파르 아스널 스포츠 디렉터.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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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은 지난해 여름 많은 지출이 있었다. 회계장부 마감 기간까지 PSR(구단지속가능성) 규정에 대한 부담감은 없지만,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에서 움직이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PSR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PSR규정은 과도한 지출로 인한 구단 손실을 막고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해 1억 500만 파운드(약 1857억 원)의 손실을 넘지 않도록 제한을 두는 규정이다.

지난해 에버턴이 이 규정을 어겨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 있으며, 올해는 아스톤 빌라, 첼시, 레스터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규정 위반 위험에 놓여 일부 선수를 매각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빌라는 더글라스 루이스를 유벤투스로 보내고, 사무엘 일링 주니어, 엔조 바렌체아를 영입하는 1:2 트레이드 이적을 성사시키기도 했으며, 첼시와는 오마리 켈리먼과 이안 마트센을 트레이드하기도 했다.

아스널 또한 해당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천천히 움직일 계획이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여름 막대한 지출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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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외데고르.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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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카이 하베르츠.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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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1억 500만 파운드·약 1857억 원), 카이 하베르츠(6500만 파운드·약 1149억 원), 위리엔 팀버(4500만 파운드·약 800억 원) 등 선수 영입에만 약 2억 3500만 유로(약 3517억 원)를 지출했다.

플로리안 발로군(AS모나코), 그라니트 자카(바이어 레버쿠젠), 맷 터너(노팅엄), 파블로 마리(AS몬차), 오스턴 트러스티(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이적료를 받고 매각했지만, 약 7000만 유로(약 1047억 원)의 수익을 남겼다. 이익이 있었지만 지출에 비해 확연히 부족했다.

아스널은 타 구단에 비해 PSR 규정 위반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안정적인 구단 운영을 위해 이와 같은 이적시장 움직임(7월부터 이적시장 활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르셸란의 유망주 골키퍼 루카스 뉘고르 영입이 전부다. 뉘고르는 2006년생으로 곧바로 유스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아직 1군에 합류해 전력을 더할 선수는 오지 않았다.

가장 먼저 아스널은 수문장 다비드 라야의 완전 이적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스널은 브렌트포드로부터 라야 골키퍼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한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 라야는 현재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돼 유로2024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대회 일정이 끝나는 대로 완적 이적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가적인 포지션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주요 초점을 맞추고 있는 포지션으로 최전방 공격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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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수비멘디.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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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네베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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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RB라이프치히의 ‘슬로베니아 폭격기’ 베냐민 세슈코와 연결됐으나, 세슈코가 라이프치히와 재계약을 맺어 무산됐다. 추가로 스포르팅CP의 빅터 요케레스,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과 연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맹활약 중인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또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토마스 파티의 매각을 고려 중이다. 파티는 빅리그 팀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도 연결 중이다. 파티가 떠날 것을 고려해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주앙 네베스(벤피카)를 주시 중이다.

아스널은 영입과 함께 이번 시즌 선수단 정리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파티를 포함해 에밀 스미스 로우, 아론 램스데일, 에디 은케티아, 키어런 티어니, 누노 타바레스 등이 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스널의 행보를 두고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영국 ‘컷오프사이드’를 통해 “확실히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아스널이지만, 그들은 적절한 기회가 찾아올 때 적합한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 그들은 새로운 선수 영입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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