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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오랜 영입 대상이었던 주앙 팔리냐를 품는 데에 성공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며 "이적료 5000만 유로에 부대 조항 500만 유로를 더한 제시가 승인됐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어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계정이며, 계약 성사를 위해 지난 몇 주 동안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영국 디애슬래틱과 BBC 등 공신력 있는 매체들도 팔리냐의 바이에른 뮌헨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현재 유로 2024에 참가하고 있는 팔리냐는 대회가 끝나는 대로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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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했고, 수뇌부와 논의를 끝에 팔리냐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이적 시장이 닫히기 직전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과 개인 조건에 합의했고 소속팀 풀럼이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적이 빠르게 진행됐다.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식을 위해 뮌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풀럼은 팔리냐의 대체자로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점찍고 영입을 추진했는데, 호이비에르가 이적을 거부한 것이다. 이적시장이 끝나가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찾을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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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무산을 이유로 팔리냐가 풀럼에 불만을 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높은 프로 의식을 갖춘 팔리냐는 마음을 다잡고 풀럼을 위해 뛰었다. 이후 풀럼과 2028년까지 재계약하면서 우려를 완전히 지웠다.
하지만 팔리냐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이적 무산에 불만을 보이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한 시즌을 보냈다는 이유를 들어 풀럼에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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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냐와 같은 수비력과 활동량을 갖춘 미드필더가 합류한다면 김민재의 수비도 빛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수비 라인에서 튀어나와 상대 공격수를 덮치는 수비는 김민재의 트레이드마크. 유럽에서도 통했다. 튀르키예(페네르바체)를 정복하더니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나폴리)에서도 빅리그 공격수들을 쓰러뜨리며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외신들은 김민재에게 "괴물(MONSTER)"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한 시즌 만에 세리에A를 평정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괴물 같은 수비를 뽐냈다. 지난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서 데뷔골과 함께 분데스리가 데뷔 후 첫 이주의 팀에 선정됐는데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괴물이 경기장을 지배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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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투헬 전 감독이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것과 달리 콤파니 감독은 무모할 정도로 과감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서도 챔피언십 때와 같은 공격 축구를 고수하다가 강등당했을 정도. 콤파니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가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따라 여러 독일 매체들이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를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주전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폴리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비력에 차이가 났던 이유는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폴리 시절 김민재의 모험적인 수비는 시도는 물론이고 성공률도 높았다. 김민재가 자리를 비우면 수비력과 활동량을 갖춘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그 자리를 메워 준 덕분이다. 로보트카를 비롯한 나폴리 동료들이 뒤를 받친 덕분에 김민재는 더욱 과감하게 수비에 나설 수 있었다. 사실상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 전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팔리냐 영입에 실패한 뒤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 영입에 실패하면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는 무관 굴욕으로 이어졌다. 여름 이적시장 첫 번째 과제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점찍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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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4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한다. 이 경기에서 팔리냐가 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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