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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절친들 꿈의 프로젝트"...레이놀즈X휴 잭맨 '데드풀과 울버린', '마블 구세주' 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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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뭉친 세 절친, 숀 레비 감독과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과연 위기에 빠진 마블을 구할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숀 레비 감독과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했다.

시리즈 세번째 작품인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 은퇴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게 되고,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리 가이', '리얼 스틸', '​박물관은 살아있다' 등을 연출했던 숀 레비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했다.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3번째 내한이다. 앞서 내한 당시 MBC '복면가왕', SBS '런닝맨' 등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세 번째 한국 방문인데 기쁘다. 이보다 더 기쁠 순 없을 것 같다. 제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 출신이다. 제가 끔찍한 히어로라서 한국에는 딸을 두고 왔다"라고 재방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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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 역의 휴 잭맨은 무려 6번째 내한이다. 이에 그는 "한국 6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너무 좋다. 너무 큰 의미 있는 영화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2009년 서울 친선대사로 임명된 바 있는 그는 "예전에 서울 친선대사였던 적이 있다. 임기가 언제 끝났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도 서울 친선대사라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와 너무 기쁘다"라고 덧붙이며 한국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과 달리 처음 한국을 방문한 숀 레비 감독은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가 많았는데 직접 온 건 처음이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세 사람은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를 관람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이는 숀 레비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었다고.

레이놀즈는 "투어를 하고 있는데 셋이 이야기를 했다. 한 명이 그 나라 문화적 중요한 경험, 가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두 명은 거부할 수 없다고 정했다. 한국 도착하고 저와 휴는 어디 갈지 몰랐다. 야구도 잘 모른다. 숀이 고른 장소이고 우리에겐 서프라이즈였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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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타디움 들어가면서 높은 곳에서 관람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몰입감이 있었다. 야구가 한국의 중요한 문화 중 하나라고 봤다. 인생 살면서 두 번 야구를 봤다. 한 번은 미국, 한 번은 한국인데 한국 경기가 더 재밌었다"라며 즐거웠던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휴 잭맨 역시 "어제 5천명 정도가 같이 노래하며 응원하는 걸 봤는데 엄청났다. 감독님은 도시락처럼 음식 담아 먹는 걸 좋아한다. 어제 앞에 계신 분이 울버린처럼 젓가락 세개 꽂고 드시더라. 커플분들도 스낵박스 먹는데 따로 담겨있더라. 너무 좋아보였다"라고 한국 야구 관람 문화 경험담을 전했다.

숀 레비 감독 또한 "한국에 온지 14시간 정도 됐는데 돌아가기 싫다. 고척돔 에너지가 엄청났다. 열정적이고 환영하는 에너지 느끼고 있다. 그게 너무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비 감독은 앞서 라이언 레이놀즈와는 '프리 가이', 휴 잭맨과는 '리얼 스틸'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인 세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난 점이 무엇보다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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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휴 잭맨은 "25년간 진심 담아 연기한 배역(울버린)이 등장하는 영화다. 가장 친한 친구 둘과 같이 만든 꿈의 프로젝트다. 결과물도 만족스러워 더 기쁘다. 다시 울버린 연기할 줄 몰랐는데 너무 기쁘다. 마음 담아 진심으로 연기했다. 울버린 등장 영화 중 가장 자랑스럽다"라고 작품을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레이놀즈 역시 "지난 6년간 친한 친구들과 영화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마블과 얘기하면서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너무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라며 "형제 만큼이나 사랑하는 친구들과 같이 했기에 성공할거라 믿는다. 확신이 있으면 밀고 가야한다는 믿음을 얻게 됐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숀 레비 감독은 이에 "상징적인 두 캐릭터를 액션과 유머, 감동도 있는 이야기에 함께 등장시켜 여름에 적합한 블록버스터 만든다는 것,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것. 이는 어떤 감독에게 있어서도 큰 영광일 것"이라고 두 배우에게 믿음을 보내며 화답했다.

세 사람의 우정 만큼이나 영화 속에서도 데드풀과 울버린의 우정이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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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감독은 "이건 우정에 대한 영화다. 서로를 점차 이해하고 우정을 만들어가게 된다"라고 소개했고, 휴 잭맨 역시 "핵심은 우정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조합. 팬들이 그리워한 모습을 스크린에서 구현하게 돼 꿈만 같다"라고 말했다.

레이놀즈는 "이 영화 보면서 데드풀이 울버린한테 말하는 건지 라이언 레이놀즈가 휴 잭맨에게 말하는 건지 확실치 않은 순간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찾으며 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관람 팁을 전하기도 했다.

찰진 욕설, 고어한 장면 등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어울리는 요소들은 '데드풀' 만의 매력. 이에 '데드풀' 시리즈는 청불 등급임에도 지난 2016년 1편 '데드풀' 332만 명, 2018년 2편 '데드풀2' 37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 마블 영화들의 성적이 좋지 않기에 이번 3편 '데드풀과 울버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에 휴 잭맨은 "기대치를 잘 알고 있다"라면서 "라이언이 프로듀서이자 작가, 주연인 영화에 함께 하면서 최고의 울버린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 기울였다. 나만큼 내 캐릭터를 사랑하는 사람 있구나 알게 됐다. 차별화되고 새로운 울버린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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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놀즈는 특히 이번 작품이 자칭 타칭 '마블의 예수님'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감독님과 대본 쓸 때도 '마블 지저스' 라는 말을 쓰긴 했다. 근데 데드풀이 혼자 망상하고 있다고 표현하려고 쓴거지 진짜 마블 구하겠다고 쓴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마블이 이전만큼 인기를 누리지 않고 있고 리셋이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다. 아내(블레이크 라이블리)가 그 대사를 일부러 했냐고 묻더라. 근데 그러려고 만든 건 아니다. 영화 만들 때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있었던 건 즐거움, 대담함 제공하는 것이었다"라며 "세계 관객에게 재미와 즐거움 주고 싶다. 우리 셋이 같이 일하는 것은 꿈이 현실로 이뤄진 거라고 본다. 스크린에서 우리의 열정, 우정이 드러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레이놀즈는 영화 흥행에 대해 "큰 부담은 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9세 딸과 79세 모친이 영화 일부를 봤는데 재밌게 봤다. 데드풀 좋아하는 골수팬들도 너무 좋다고 말해줬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데드풀과 울버린'이 진정한 '마블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영화는 오는 7월 24일 개봉한다.

사진=MHN스포츠ⓒ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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