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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허웅 前여친 “3억 요구? 다툼 중 나온 말…이후 여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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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프로농구 부산 KCC 주전 선수 허웅에게 피소된 전 여자친구 측이 ‘3억 원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허씨 전 연인인 A씨 측은 4일 MBN에 “3억원 요구는 연인과의 다툼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MBN에 따르면 허씨는 A씨가 2021년 5월 29일과 31일 자신에게 3억 원을 요구했으며,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 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공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고소장에 적시된 두 차례의 공갈로 허씨가 고통받았다면 이후 여행을 가거나 꽃을 선물 하는 게 상식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반박하며 허씨가 A씨에게 2021년 6월 14일 줬다는 꽃다발과 메시지 카드를 공개했다. 꽃다발이 찍힌 사진엔 ‘항상 내가 옆에 있으니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내자. We are the one(우리는 하나)’이라는 손글씨가 적힌 카드가 꽃다발에 꽂혀있다. A씨 측은 이 꽃다발과 카드가 허씨가 보낸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A씨 측은 2021년 7월 10일 허씨와 A씨가 서울 모 호텔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공갈이 있으려면 계좌번호·입금 방법을 알려주는 등 지속적인 공갈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거나 비밀 유지 합의 같은 절차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전 요구는 인공임신중절을 두 번 겪은 A 씨에 대한 허씨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연인들의 다툼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 측은 허씨와 헤어진 후, 다른 연인을 만나자 허씨가 미련을 보이면서 연락을 했다고 주장하며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허씨가 “그 사람 다시 만나는 거냐”고 묻자 A씨는 “너랑 별로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 너와 헤어진 후 만난 사람이다. 내년에 결혼한다”고 답했다. 이에 허씨는 “이럴 수는 없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라고 하자 A씨는 “이게 너와 나의 마지막 대화다. 너도 네 인생을 살아라. 너도 성공해라”고 했다.

앞서 허씨 측은 최근까지도 A씨의 금전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씨는 지난달 29일 소속사를 통해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라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및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허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여자 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 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허웅 측은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A 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해 교제를 이어오다 2021년 12월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임신과 중절 수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 수술 당일 날, 동의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같이 동행한 것은 맞으나,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 수술비는 허웅이 지출했으나 이후 모든 진료비는 나 홀로 지출했다”며 허웅의 법적 대응에 반박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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