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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일부러 내보냈다" 153km 컴백 시선강탈, 한화 역대급 재능 드디어 꽃 피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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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일부러 내보냈다"

'160km 괴물' 한화 2년차 투수 김서현(20)과 '육성 전문가' 김경문(66) 한화 감독의 만남은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벌써부터 이들의 만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3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일단 편안한 상황에 내보내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날 한화는 KT와 접전을 펼쳤다. 이대로 김서현의 복귀전은 미뤄지는 것일까. 아니었다. 한화는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민우가 3연속 안타를 맞고 배정대를 상대로도 초구 볼을 던지자 결국 김서현을 구원 투입했다.

물론 한화가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0-3으로 점수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렇다고 필승조를 가동할 상황은 아니었다. 한화의 선택은 김서현이었다.

무사 1,2루 위기에 나타난 김서현은 배정대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카운트 하나를 수확했고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황재균과 어렵게 승부를 하면서 비어 있는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 위기에서 만난 타자는 김상수였고 김서현은 시속 152km 강속구를 던져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했다. 1군 복귀전에서 만루 위기를 극복한 것이다. 김서현은 최고 구속 153km까지 나오는 위력적인 빠른 공으로 KT 타자들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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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4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전날 김서현을 투입한 배경으로 "일부러 내보냈다"라면서 "3점차라 더 실점을 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럴 때는 역시 힘있는 공을 가진 투수가 타자를 잡기 유리하다. 어려운 공을 (최)재훈이가 블로킹으로 잘 막았다. 그 공이 빠졌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 야구는 작은 것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지난 5월 19일 대구 삼성전 이후 오랜만에 1군 마운드를 밟았고 성공적인 결과로 마쳤다. "본인에게 물어봤는데 '긴장됐다'고 하더라"며 웃음을 지은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에게 "더이상 폼을 고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폼을 유지하면서 가면 좋겠다"는 조언을 남기며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는 김경문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난 이후 가을야구행 티켓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어느덧 김경문 감독이 한화의 사령탑으로 부임한지도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한화는 김경문 감독 부임 후 11승 12패 1무를 기록하며 치열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5위와 4.5경기차인데 연승을 한번 해서 분위기를 타면 간격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마침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 불펜투수진이 지칠 때도 됐다는 의미다. 이럴 때 김서현처럼 시원한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가 불펜투수진에 가세한다면 한화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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