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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멀티이닝 세이브 달인인데…'LG 지킴이' 유영찬이 밝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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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8회에 주자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면,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낸 경우가 많았다."

LG 트윈스 투수 유영찬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1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18번째 세이브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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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상황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이다. LG가 3-1로 앞선 8회말 1사 1,2루에서 키움 4번타자 송성문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했다. 유영찬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타석에는 최주환. 유영찬은 2루수 신민재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힘입어 최주환을 대신해 1루주자를 처리해 2사 1,3루를 만들었다. 다만, 3루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하며 3-2로 추격당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막은 유영찬. 후속 타자 대타 변상권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가 남은 상황. 유영찬은 9회말 더욱 강력한 투구를 선보였다. 대타 이용규를 1루수 땅볼로 막았다. 이후 김태진을 우익수 뜬공, 장재영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시즌 7번째 멀티이닝 세이브이자 지난달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두 경기 연속 멀티이닝 세이브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유영찬의 활약에 관해 "어려운 상황에서 유영찬이 마무리를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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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승리를 지킨 유영찬은 경기 뒤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는 만큼 8회인 것보다는 팀 승리를 지킨다는 생각으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며 "마운드가 생각했던 거랑 느낌이 조금 달라서 밸런스를 잡기가 어려웠다. 그 상황 속에서 최대한 잘 던져보려고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무리 투수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영찬. 올해 성적은 37경기 5승 3패 1홀드 18세이브 39⅔이닝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4세이브)과 정해영(KIA 타이거즈/21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리그 3위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수준급 마무리 투수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퍼포먼스를 보이며 조금씩 세이브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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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돌아본 유영찬은 "지난해보다 볼넷을 덜 주고 있는 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개선할 점도 밝혔다. 멀티이닝 세이브를 할 때 승계주자의 실점이 잦았다는 점이다. 올해 7번의 멀티이닝 세이브를 챙기며 단 한 점도 주지 않았지만, 앞선 투수들의 주자들까지는 완벽하게 막아내지 못했다. 이날까지 7번 중 세 번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내줬다. 그는 "아쉬운 점은 8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면,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낸 경우가 많았다"라고 대답했다.

2024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오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할 유영찬이다. 유영찬은 감독 추천 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 별들의 축제에 가는 소감에 관해 유영찬은 "첫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는데 너무 기대되고 팬 분들도 함께 즐거운 올스타전이 되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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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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