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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에서 감독이었다가 다시 코치로, 또 감독에 이어 단장까지 역임했던 양상문 전 SPOTV 야구 해설위원이 현장으로 복귀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의 호출에 다시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KBO 복귀는 2019년 롯데 감독 이후 5년 만이다. 그동안은 해설위원과 여자야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왔다.
한화 구단은 5일 오전 "후반기 성적 상승을 위한 분위기 쇄신책으로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며 "양승관 전 NC다이노스 코치를 수석코치로, 양상문 전 여자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투수코치로 각각 신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롯데자이언츠에서 2차례, LG트윈스에서 1차례 등 감독 경험과 LG트윈스 단장까지 역임한 데 이어 야구해설위원과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르는 풍부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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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여러 해 동안 강도 높은 쇄신기를 겪었다. 사실상 순위 싸움을 포기하고 유망주 성장에 몰두하는 동시에 베테랑 선수들과 이별하며 선수단 평균 연령을 낮췄다. 특히 투수 쪽에는 젊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2022년 문동주를 1차 지명으로 선발하고, 전면드래프트 전환 뒤 2023년 김서현, 2024년 황준서까지 투수 최대어를 연거푸 영입할 수 있었다.
양상문 코치는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뿐만 아니라 다른 어린 투수들도 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한화에 오기는 했지만 급하지 않게, 천천히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다가가려고 한다. 내가 밖에서 봤던 것과 선수들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가면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양상문 코치는 프로 구단에서 쌓은 경력이 화려하다. 어떻게 보면 독특하기도 하다. 코치에서 감독으로 올라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두 번 겪었다. 롯데와 LG에서 투수코치를 지내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롯데 감독을 맡았다. 이후 다시 1군 투수코치로 내려갔다가 2012년부터 KBO 기술위원으로 야인이 됐다. 이후 2014년 LG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해 2017년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2018년에는 감독 재계약 대신 단장으로 프런트를 경험했고, 2019년 롯데 감독 2기를 시작했으나 전반기가 끝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로는 해설위원과 여자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다. 감독 두 번에 단장까지 지냈는데 코치 제안을 기꺼이 받았다. 양상문 코치는 "그만큼 현장의 매력이 크기도 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당연히 할 일이 아닌가 싶다. 과거에 했던 일은 과거의 일이라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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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화의 젊은 투수들을 성장시켜 1군 전력으로 만들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한화는 전반기 82경기를 36승 2무 44패로 마무리했다. 김경문 감독 취임 시점에서 57경기 24승 1무 32패였고,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12승 1무 12패를 기록했다. 감독 교체 후 승률은 0.500이지만 김경문 감독의 성에 차는 성적은 결코 아니다. 취임 당시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고 했던 코칭스태프 개편을 전반기가 끝나자마자 결정한 배경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양상문 코치는 "젊은 투수들이 기량이 올라와야 한다. 구단에서 기대는 하고 있지만 아직 잠재력을 다 터트리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과 잘 얘기해보고 착실하게,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나오도록 하겠다. 감독님이 투수를 기용하는 데 있어 걱정 없게 하는 게 내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임 양승관 수석코치는 1991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넥센히어로즈(현 키움히어로즈) 2군 감독에 이어 2018년 NC다이노스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NC에서는 1군 합류 첫 해인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타격코치, 수석코치로 김경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양상문 투수코치와 양승관 수석코치는 김경문 감독의 요청에 흔쾌히 한화이글스 투수코치직을 수락해 구단에 합류하게 됐다. 신임 코치 영입에 따라 정경배 전 수석코치는 타격 총괄로, 박승민 전 투수코치는 투수 코디네이터로 새로운 보직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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