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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말년병장' 권동진이 이끌고 '상병' 조세진이 힘 보탰다…'화력 폭발' 남부리그 올스타, 북부리그 제압 [문학: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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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정현 기자) 말년병장 권동진이 동점 3루타로 이끌고, 상병이 조세진이 추격 의지를 꺾는 홈런포로 남부리그 올스타에 승리를 안겼다.

남부리그 올스타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 프라이데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북부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에서 9-5로 승리했다.

지난해 남부리그는 북부리그를 상대로 7-9로 패해 고개 숙였지만,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는 역대 올스타 프라이데이 최다 관중인 11,869명이 경기장을 찾아 야구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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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 상무를 포함해 총 11개 구단이 참가하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남부리그는 상무,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북부리그는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LG, SSG 랜더스, 고양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로 이뤄졌다.

박치왕 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부리그는 권동진(2루수/상무)-정준영(중견수/KT)-김현준(좌익수/삼성)-조세진(우익수/상무)-허인서(포수/상무)-정대선(3루수/롯데)-김세훈(유격수/NC)-김민석(지명타자/KT)-박상준(1루수/KIA), 선발 투수 한차현(KT)으로 진용을 갖췄다.

반면 이대진 한화 퓨처스리그 감독이 지휘하는 북부리그는 전다민(좌익수/두산)-함창건(중견수/LG)-임종찬(우익수/한화)-김범석(1루수/LG)-임종성(3루수/두산)-장규현(포수/한화)-허진(2루수/SSG)-이승민(지명타자/SSG)-이승원(유격수/고양), 선발 투수 조동욱(한화)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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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듀오' 맹활약…말년병장 권동진과 상병 조세진의 타격쇼

상무 듀오가 해냈다.

남부리그는 2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한차현이 1사 후 임종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포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잠잠했던 남부리그 공격은 3회말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김세훈이 최현석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김민석이 스윙삼진으로 돌아선 1사 1루 박상준이 좌전 안타를 쳤지만,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던 김세훈이 좌익수 전다민의 송구에 잡혀 2사 1루가 됐다. 흐름이 끊길 수 있던 상황. 권동진이 해결했다. 권동진은 오는 15일 병장 만기전역을 앞둔 말년병장. 중견수 뒤로 1타점 3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3루에서 정준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정준영의 도루와 김현준의 볼넷으로 주자가 모인 2사 1,2루에서 상병 조세진이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3점 홈런을 터트려 5-1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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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6회말, 쐐기 박은 남부리그 올스타

남부리그는 6회말 북부리그에 KO 펀치를 날렸다.

6회초 남부리그는 추가 실점을 했다. 구원 투수 목지훈이 1사 후 함창건에게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터트려 5-2로 추격당했다. 이후 6회말 다시 한 번 화끈한 타격력을 선보여 일찌감치 승리를 손에 넣었다.

6회말 조세진이 김도윤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누상에 나섰다. 이후 허인서와 대타 양도근(삼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 첫 타자 김세훈은 희생플라이를 쳐 6-2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이인한(롯데)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2로 달아났다. 박상준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로 득점 기회는 계속 이어졌고, 권동진이 희생플라이로 9-2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남부리그는 8회초 실점했다. 구원 등판한 손주환이 선두타자 대타 정안석(한화)에게 3루타를 맞아 무사 3루가 됐다. 이후 송지후(고양)의 타구를 유격수 양도근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3루주자에게 득점을 내줘 9-3으로 쫓겼다. 함창건의 2루타에게 2루타를 맞은 손주환은 1사 2,3루에서 마운드를 정현수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정현수는 마운드에 올라 정현승(SSG)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범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해 9-5가 됐지만, 불이 더 번지는 걸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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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는 1군 올스타급…인천을 달군 적토 망아지·사직 카리나·KT 초롱이

화려한 퍼포먼스는 1군 올스타 부럽지 않다. 퓨처스리그 올스타 선수들은 자신의 특색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작은 이병규(현 삼성 퓨처스리그 감독)의 아들 이승민이었다. 아버지의 별명 적토마를 활용해 적토 망아지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시구 선생님으로 이목을 끈 박준우는 에스파의 노래 슈퍼노바의 안무를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석은 범죄도시3의 캐릭터 초롱이와 같은 의상과 금목걸이, 문신 토시를 착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SSG랜더스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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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VS 북부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남부리그는 선발 투수 한차현이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 뒤를 이어서는 김대호(삼성/1이닝 무실점)-박준우(롯데/1이닝 무실점)-강동훈(KIA/1이닝 무실점)-목지훈(NC/1이닝 1실점)-김성경(삼성/1이닝 무실점)-손주환(NC/⅓이닝 3실점 1자책점)-정현수(롯데/⅔이닝 무실점)-이강준(상무/1이닝 무실점)이 나서 남부리그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조세진이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을 기록해 남부리그 승리에 힘을 보탰다. 권동진과 이인한은 2타점, 허인서와 김세훈은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북부리그는 선발 등판한 조동욱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이믿음(LG/1이닝 무실점)-최현석(SSG/⅔이닝 5실점)-하영진(LG/1이닝 무실점)-윤석원(고양/1⅓이닝 무실점)-김도윤(두산/⅓이닝 4실점)-김서현(한화/1이닝 무실점)-김연주(고양/⅔이닝 무실점)-정지헌(LG/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함창건과 임종성이 홈런포를 터트렸고, 김범석은 2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북부리그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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