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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신예들의 기세에 눌렸나?” 우승경험자 4명 전원 탈락…김상아-정수빈, 김민영-김다희 LPBA 4강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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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4/25시즌 하나카드LPBA챔피언십 4강이 (왼쪽부터) 김상아-정수빈, 김민영-김다희 대결로 압축됐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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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하나카드LPBA챔피언십 8강전
김다희 3:1 강지은, 김상아 3:1 최혜미
김민영 3:1 백민주, 정수빈 3:2 김예은
김다희 정수빈 프로무대 첫 4강 진출
6일 오후 4시30분 4강전


막판으로 접어든 LPBA투어 2차전에서 예상을 깨고 묘한 결과가 나왔다. 8강전 네 경기에서 공교롭게도 우승 경험자 4명이 전원 탈락한 것. 반면 4강 진출자 4명은 모두 첫 우승 도전이다.

8강전 결과, 24/25시즌 LPBA투어 2차전(하나투어배) 4강이 김상아-정수빈, 김민영-김다희 대결로 좁혀졌다.

5일 경기도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 하나카드LPBA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상아는 최혜미를 세트스코어 3:1(11:9, 11:7, 4:11, 11:8)로 물리쳤다. 또한 김민영은 백민주를 3:1(11:5, 5:11, 11:8, 11:10), 김다희는 강지은을 3:1(11:5, 11:10, 7:11, 11:2)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정수빈은 김예은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6:11, 11:6, 3:11, 11:8, 9:7)로 꺾었다.

이날 8강전 네 경기에선 우승 경험이 있는 강지은 김예은(통산 2회 우승), 최혜미 백민주(1회 우승)가 나란히 고배를 마셔 눈길을 끌었다.

김다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강지은(SK렌터카다이렉트)을 맞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첫 세트를 11:5로 따낸 김다희는 2세트에서 장기전(19이닝) 끝에 11:10으로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강지은은 16이닝까지 6:10으로 끌려가다 17~18이닝에 뱅크샷 포함해 4점을 추가,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찬스에서 뱅크샷이 실패했고, 김다희가 정교한 옆돌리기를 성공하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사실상의 승부처였다.

강지은이 3세트를 11:7로 가져가며 만회했지만, 김다희가 마지막 4세트를 7이닝만에 11:2로 끝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중학교까지 마라톤 선수로 뛰었던 김다희(26)는 유한대(과거 유한공전)식품영양학과 출신으로 대학때 취미로 당구를 접한 후 동호인 활동을 했다. 이후 LPBA 경기를 보고 “나도 저 무대에서 뛰고 싶다”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스승(이승현 동호인)에게서 당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22/23시즌 LPBA에 데뷔했고, 그 동안 최고성적은 23/24시즌 2차전(실크로드배) 8강으로 이번 대회들어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김상아(36)는 최혜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3/24시즌 5차전(휴온스배) 결승에서 김가영에게 세트스코어 1:4로 져 준우승을 차지한 뒤 9개월만에 4강 무대를 다시 밟았다.

김민영(29, 우리금융캐피탈)도 하이런9점을 앞세워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아울러 자신의 최고성적(4강)과 타이를 이뤘다. 김민영은 23/24시즌 6차전(NH농협카드배)에서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정수빈(25, NH농협카드)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를 1차예선(PPQ)부터 시작한 정수빈은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있다. 22/23시즌 LPBA에 데뷔한 정수빈의 그 동안 최고성적은 8강(22/23 8차전 크라운해태배)이다.

4강전은 6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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