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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위하준 "'오겜' 때 얻은 섹시 이미지, 매우 큰 자부심"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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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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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위하준이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섹시' 수식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위하준은 이번 작품에서 실제 강사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학원 강사로서의 연기를 충실히 해냈다. 그는 "실제 학원 강사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학원에 가서 판서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판서하는 장면이 안 나와서 아쉽긴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몸을 열면서 판서를 해야하고, 사이사이에 말이 비면 안되니까 영상을 찍어서 보곤 했는데, 노하우가 없으니까 그냥 선생님을 '복붙'해서 따라한거다. 선생님과 몸짓, 생김새 다 다르니까 저만의 스타일대로 나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 부분이 너무 안 나와서 아쉽긴 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는 언어 영역이 약했다는 위하준은 "오히려 작품을 준비하면서 문학을 더 본 거 같다"며 "어릴 때는 국어를 잘 못했다.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언어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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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도 출신인 위하준은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냈을까. 그는 "저는 기숙사에서 지냈다. 기숙사에서 더 공부를 시키는 편이어서 뭘 할 수가 없었다. 마치 군대처럼 돌아갔다"며 "대신 저는 이 쪽(연예계)에 대한 꿈이 있었어서 댄스동아리를 통해 춤을 추면서 해소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3학년 당시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위하준. 마지 대기업을 다니다 학원 강사에 도전한 이준호와 닮아있었다. 실제로 준호의 상황에서 비슷한 선택을 할 것 같냐는 말에 "저는 했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제가 전학간 걸 아쉬워했던 건 제가 학교 내신이 좋고 학교장추천 전형이나 농어촌전형이 있어서 좋은 대학 갈 수 있는 희망이 있던 학생이었어서 그랬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꿈이 있지 않나. 고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께 편지 하나 놓고 서울로 가버린거다. 어찌보면 준호보다 심했다"며 "그래서 서울 와서도 연영과를 갔지만, 한 학기를 다니고 '등록금 아깝다' 해서 바로 자퇴했다. 그 이후에 군대를 다녀오고, 매체 연기를 할거다 해서 다시 맨땅에 헤딩했다"고 설먕했다.

위하준은 "그래서 준호의 이런 모습들이 가장 공감이 됐다. 계속 부딪히면서 조금씩이라도 하다보니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자리도 오게 되지 않았나. 저는 진짜 뭔가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무조건 해보라고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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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은 8월 17일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 오사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등을 돌며 데뷔 후 첫 팬미팅을 개최한다. 그는 "노래 연습도 하고 있고, 춤 연습도 하고 있다. 댄스동아리에서 활동하긴 했지만, 시간이 너무 흘러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그를 '월드 섹시 스타'로 만들어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감독 황동혁)가 12월 공개된다.

이에 대해 위하준은 "시즌2에 대한 부담은 없다. 준호가 다시 살아돌아와서 팬분들께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시즌1보다 확실히 재미있을 거 같다. 워낙 개성있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고, 준호도 준호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어서 시즌2가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오겜' 당시 '섹시'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이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출연 때 패널들을 통해 '오징어 섹시', '완도 섹시', '미남 섹시' 등 수많은 '섹시' 수식어를 추가로 얻게 됐다.

위하준은 "재미로 놀려주신 거지만, 기분 좋은 칭찬이다. 또 짖궂은 장난이기도 하지만, 되려 그걸 자부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자신감이 없는 타입이라, '그래 넌 멋있어', '넌 섹시해' 하면서 자신감을 충전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끝으로 그는 작품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너무나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졸업'의 팬분들은 한 번을 안 보시고 두 세번을 꼭 보신다. 그래서 진짜 단순히 '재밌어요', '멋있어요', '예뻐요'가 아니라 진짜 이 작품을 진지하게 좋아해주시는구나 느꼈다"며 "(작품 통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고, 팬분들 통해서 오히려 준호가 좀 미성숙했던 부분에서 졸업해서 성숙한 남자로 발전했듯이 저도 팬분들과 함께 그런 과정을 겪은 거 같다.
그렇게 발ㅈ전하고 싶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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