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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가 황희찬 강력히 원한다 "데 제르비 감독+구단 수뇌부 모두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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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황희찬 이적설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마르세유가 강력히 원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세유의 이번 여름 영입 선수 리스트에 황희찬이 들어가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도 황희찬 영입을 승인했다"며 "황희찬은 마르세유 공격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마르세유 구단 수뇌부가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감독은 물론이고 구단 고위직들이 모두 황희찬을 영입을 바란다. '레퀴프'는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 황희찬은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으로부터 인정받았다. 브라이튼 사령탑을 지냈던 데 제르비 감독도 황희찬의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여러 차례 경기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의 검증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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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시절까지 포함해 황희찬의 개인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리그컵 득점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3골 3도움을 올렸다. 울버햄튼 에이스로 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 당시 황희찬을 가까이서 봤다. 마르세유로 옮긴 뒤 직접 황희찬을 영입 선수 후보로 찍었다는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다.

브라이튼 시절 데 제르비 감독은 빠른 공격을 선호했다. 스피드와 개인기, 골 결정력까지 두루 갖춘 황희찬을 원하는 이유다.

마르세유는 과거에도 황희찬에게 접근한 적이 있다. '레퀴프'는 "마르세유는 2020년 영입을 시도했던 황희찬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고 알렸다.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내는 마르세유는 프랑스 리그앙 9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팀이다. 지난 시즌은 리그앙 8위에 올랐다. 황희찬이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프랑스 리그앙에서 PSG(파리생제르맹) 소속인 이강인과 직접적인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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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적 가능성이 높진 않다. 아직 마르세유와 울버햄튼간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다.

레퀴프는 "마르세유와 울버햄튼 간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마르세유가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황희찬을 데려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바람에 가깝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는 황희찬과 같은 레벨이 현재 없기 때문에 협상 창구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황희찬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 리그다. 울버햄튼에서 확실히 자리도 잡았다. 지난 시즌 도중 울버햄튼은 2028년까지 이어지는 연장 계약을 황희찬과 맺었다.

연봉도 순식간에 뛰어올랐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의 금액으로 계약했다는 후문이다. 팀 내 최고 주급 선수는 파블로 사라비아의 9만 파운드다. 황희찬은 이전에 3만 파운드를 받았다.

울버햄튼의 맷 홉스 스포츠 디렉터도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이제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 황희찬은 골을 넣고 있다. 오닐 감독의 팀에는 그게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결정을 하는 데 경기력이 항상 중요하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품는다.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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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최대 2029년까지 울버햄튼에서 생활이 가능하다. 울버햄튼 주전을 넘어 간판스타가 된 황희찬으로선 굳이 프리미어리그보다 레벨이 떨어지는 프랑스 리그앙으로 갈 필요가 없다.

로이스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에 대한 믿음이 크다. 그는 "만약 황희찬이 계속 뛰고 그가 했던 것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가 15골에서 20골 정도를 넘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프리미어리그는 어렵다. 해외에서 온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희찬의 인성까지 높게 봤다. "황희찬은 재계약 과정 협상에서 도움을 줬던 나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겠다고 찾아왔다. 황희찬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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