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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잉글랜드ㆍ네덜란드 안착, 가려진 유로 4강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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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승부차기서 스위스 5-3 격파

네덜란드는 튀르키예에 2-1 역전승

잉글랜드 vs 네덜란드, 스페인 vs 프랑스 4강

아시아투데이

잉글랜드 선수들이 6일(현지시간) 유로 2024 스위스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확정한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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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우승후보 잉글랜드가 힘겹게 스위스를 누르고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튀르키예에 역전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4강은 스페인과 프랑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등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빅4의 대결로 압축됐다.

잉글랜드는 6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8강에서 스위스와 전·후반 90분 및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스위스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도 연장전 끝에 슬로바키아를 2-1로 잡았던 잉글랜드는 천신만고 끝에 2개 대회 연속으로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 결승에서 이탈리아에게 패한 준우승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털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8강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완승한 적은 없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스타군단이지만 첫 경기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32위 세르비아를 어렵게 1-0으로 꺾었고 나머지 조별리그 경기는 모두 비겼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2골뿐이었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경기력이 더 올라와야 한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4강전 뒤 "지난 몇 주 동안 인간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다는 걸 부정하지 못한다"면서도 "우린 계속 싸운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고 우리가 어디까지 가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유효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30분에는 스위스의 브렐 엠볼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5분 뒤인 후반 35분 부카요 사카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면서 기사회생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스위스 1번 키커 마누엘 아칸지가 실축하면서 잉글랜드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잉글랜드는 이후 모든 키커가 골을 넣으면서 간신히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는 이날 튀르키예와 치른 4강전에서 2-1로 이기고 4강에 합류했다. 튀르키예는 전반 35분 사메트 아카이딘의 헤딩골로 앞서갔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25분 스테판 더프레이이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골문 앞 경합 과정에서 튀르키예 수비수 메르트 뮐뒤르의 몸에 맞고 공이 골문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네덜란드의 결승점이 됐다.

이로써 유로 2024 대회 준결승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잉글랜드는 10일 네덜란드와 4강전을 갖는다. 전날 개최국 독일을 연장전 끝에 2-1 꺾은 스페인은 9일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을 침몰시킨 프랑스와 준결승에서 대결한다. 이번 대회는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빅4가 모두 살아남아 어느 때보다 우승국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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