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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연경이 여자 배구 올림픽 진출 실패가 언급되자 급사과를 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연경이 여자 배구 올림픽 진출 실패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연경은 재단 설립 후 첫 일정으로 올스타전 TV 중계 성사를 시키기고자 KBS 스포츠국을 방문했다. 전현무는 중계에 대해 간단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연경은 직원들과 함께 스포츠국 회의실을 찾아 스포츠 담당 백정현 부장, 배구 담당 하종백 팀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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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부장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말씀은 드렸다"고 말문을 열며 원래 이벤트성 경기는 중요도를 낮게 책정한다고 했다.

김연경은 "배구 쪽에서는 최초이긴 하다. 다른 종목도 많이 하니까"라고 응수했다.

백정현 부장은 요즘은 다른 종목들도 이벤트성 경기를 많이 안 한다면서 정규프로그램을 드러내고 특별 편성을 넣어야 하는 것이라 쉽지 않다고 했다.

하종백 팀장은 "사실 우리가 올림픽 진출했으면 쉬웠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김연경은 올림픽 얘기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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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스튜디오에서도 올림픽과 관련해 "할 말이 없긴 하더라"라고 말했다.

백정현 부장은 김연경 측에서 편성이 될 경우 특별해설로 전현무, 박명수를 언급하자 "전현무 씨는 배구 몇 명이 하는지도 모를 것 같은데"라고 했다.

전현무는 물을 마시다가 물을 뿜으며 "아나운서 할 때 스포츠국 일을 하나도 안 했다"고 털어놨다.

김연경은 어려웠던 TV 중계를 성사시키고 올스타전 당일 모교 후배선수들을 대상으로 유소년 선수 클리닉을 열었다.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질문을 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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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들은 김연경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도 꼰대 면모를 드러내자 갑갑해 했다. 김연경은 "집중해서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질문을 해 놓고 안 들어서 그랬다"고 해명에 나섰다.

팀에서 부주장이라는 선수는 팀의 분위기가 안 좋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김연경은 진심을 다해 얘기해주다 보니 말이 길어졌고 선수들의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김연경은 후배들과의 시간을 마친 뒤 제작진이 제2의 김연경에 대해 묻자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제 바람은 나오기를 바란다. 빠른 시일 내에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