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진짜 대인배!' 살인 태클→유로 준결승 결장인데…"크로스에게 감사,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스페인 미드필더 페드리가 독일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사과를 받아줬다.

페드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끝까지 독일에 머물 것이다"라며 "메시지를 보내준 크로스에게 감사하다"라며 글을 올렸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독일에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프랑스와 4강에서 만난다.

그런데 전력 누수가 있다. 주축 미드필더 페드리가 준결승에 나서지 못한다. 부상 때문이다. 페드리는 스페인과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쓰러졌다. 페드리가 공을 받고 도는 과정에서 토니 크로스에게 거친 반칙을 당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페드리는 다시 일어나 경기를 소화하려고 했지만 이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올모가 그를 대신해 투입됐다. 페드리는 벤치에서 무릎에 붕대를 감은 뒤 경기를 지켜봤다.

페드리는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한 달 반가량 회복이 불가피하다. 이번 유로 잔여 경기엔 출전이 불가능하다.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크로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용서를 구하고 쾌유를 빈다.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페드리는 훌륭한 선수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사과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페드리가 응답했다. 그는 "나는 유로 2024를 위해 독일에 왔다. 끝까지 이곳에 머물 것이다. 꿈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계속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페드리는 "내가 또 다른 방식으로 위대한 가족을 격려하고 기여할 차례다. 팬들의 성원은 정말 대단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지나갔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길이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메시지를 보내준 크로스에게 감사하다. 이것은 축구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 당신의 커리어와 기록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한 가지만 더 말하고 싶다. 힘내라 스페인"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페드리는 바르셀로나 소속 미드필더다.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2021년엔 세계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 보이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직 21세에 불과하지만 2021년 A매치 데뷔 후 지금까지 통산 24경기 2골을 기록했다. 지난 유로 2020에선 대회 토너먼트의 팀과 베스트 영 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