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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수)

“미안하다” 떠나는 이병규가 삼성 캡틴에게…구자욱은 답했다 “항상 감사했습니다, 자주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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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5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진행되고 있을 때 하나의 소식을 전했다. 바로 코칭스태프 일부 개편 및 보직 변경을 꾀한다는 것.

삼성은 후반기부터 전반기 퓨처스 팀을 이끌었던 정대현 감독이 1군 수석 겸 투수코치를 맡는다. 타격강화를 위해 일본인 출신 타치바나 3군 타격코치가 후반기부터 1군 타격코치를 담당한다. 퓨처스 강영식 투수코치와 채상병 배터리 코치는 1군 불펜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배치된다.

매일경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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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해 이병규 1군 수석코치는 퓨처스 감독, 정민태 1군 투수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 이정식 1군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 배터리 코치를 담당하며 선수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권오준 불펜코치는 재활군 담당으로 이동한다.

삼성은 전반기를 5연패로 마쳤으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44승 39패 2패, 리그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기 막판 흐름이 좋지 않았지,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안정감을 보이는 선발진의 활약 속에 상위권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주장 구자욱도 놀란 건 마찬가지. 6일 만났던 구자욱은 “코치진 변동은 우리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제 새로 오시는 코치님들과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 물론 기존 코치님들과 마음이 잘 맞고 있었다 생각했는데, 코칭스태프 변동은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시 새롭게 맞춰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자욱은 이병규 코치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구자욱은 82경기 타율 0.310 100안타 17홈런 63탕점 5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25로 맹활약했다. 늘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할 때마다 이벙규 코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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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이병규 코치님께서 연락이 오셨다. ‘미안하다. 선수들 잘 챙기고, 후반기에도 파이팅 하자’라고 하셨다. 코치님 덕분에 분위기 더그아웃이 너무나도 좋았다. 항상 감사했다. 자주 연락드린다고 했다”라며 “앞으로 정대현 코치과 호흡 잘 맞춰보겠다. 활기찬 벤치 분위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9일부터 대구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가운데 데이비드 맥키넌의 부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불펜진 안정이 후반기 과제.

구자욱은 “전반기를 연패로 마치니 분위기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라고 운을 떼며 “그렇지만 전반기를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친 건 기적과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 욕심부리지 않으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우리 선수들 전반기에 너무나도 잘해줬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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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든 사람이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잘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후반기에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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