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17 (수)

선발 투수전→마무리 불쇼...피츠버그, 메츠에 재역전패 [MK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잘했고, 양 팀 마무리는 모두 고전했다. 결과는 원정팀의 승리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2-3으로 졌다. 이 패배로 42승 47패가 됐다. 메츠는 44승 44패.

7회까지 양 팀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양 팀 선발이 모두 잘했다.

매일경제

피츠버그 마무리 채프먼은 9회 역전을 허용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피츠버그 선발 루이스 오티즈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정말 좋았다. 상대 타자들의 균형을 뺏었다. 계속해서 계획대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며 오티즈의 투구를 극찬했다.

이번 시즌 선발 경쟁에서 밀려나 주로 롱 릴리버로 던졌던 그는 재러드 존스, 베일리 팔터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호투하며 자신이 선발 로테이션에 남아야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쉘튼은 “그가 보여준 성적, 그리고 선발층이 얇아진 상황을 생각하면 그가 또 다른 선발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오티즈가 일단은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것이라 예상했다.

메츠 선발 션 마네아도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했다.

쉘튼 감독은 “첫 두 이닝은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는데 그 다음에 안정을 찾았다. 오늘 스위퍼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선발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7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는 8회 이후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메츠가 먼저 웃었다. 2사 1루에서 브랜든 니모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선제 득점을 냈다.

매일경제

디아즈는 8회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피츠버그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닉 곤잘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1로 뒤집었다.

뒤집는 과정이 아주 깔끔하지는 못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마이클 A. 테일러는 번트를 제대로 대지 못해 스리번트 아웃으로 물러났다.

쉘튼 감독은 “그 상황에서 계획대로 했어야했다”며 테일러가 작전을 수행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반등할 수 있었다”며 득점을 낸 타선을 칭찬했다.

여기서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9회초 다른 드라마가 펼쳐졌다. 피츠버그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2사 만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3으로 역전당했고 이 점수는 그대로 이날 경기 최종 점수가 됐다.

매일경제

오티즈는 이날 호투로 선발진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쉘튼은 “경기를 끝내기까지 스트라이크 한 개가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린도어는 채프먼을 상대로 11타수 1안타 기록중이었다”며 상대 전적을 믿고 매치업을 붙였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8회 실점을 허용한 콜린 홀더맨도 아쉬웠다. 최근 실점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 쉘튼은 “투구량이 많은 편은 아니었기에 피로가 문제는 아닐 것이다. 8회를 돌아보면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8회에 그런 것을 내주면 안 된다. 그런 상황에서 공을 홈플레이트에 집어넣을 필요가 있다”며 홀더맨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