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IN PRESS] "아무리 생각해도 홍명보였다"...이임생 이사가 밝힌 선임 배경과 8가지 기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신문로)] 왜 홍명보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차기 감독으확정됐는지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차기 국가대표 감독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울산 HD)이 내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인터풋볼'과의 통화를 통해 "지난 수원FC전(5일)이 끝난 뒤 이임생 기술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직접 만났다"면서 "홍명보 감독이 당시 제안을 받고 지난 6일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임생 이사는 기자회견에서 "대한추구협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 감독으로 홍명보를 선임했다.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맺었다. 시즌 중 어려운 결정을 한 울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울산 팬들에겐 시즌 중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한 마음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이후 5개월 동안 감독 선임에 고생하신 정해성 위원장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강위) 위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선임 절차에 대해 자세히 말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하 이임생 이사 선임절차 프리핑 전문]

4월 30일 6차까지 논의를 거쳐 1, 2순위 외국인 감독과 협상을 했다. 공식적으로 누군지 밝히지 않겠으나 언론에 이름을 오르내렸던 사람들이다. 두 사람과 협상은 무산됐다. 1순위 감독은 국내 체류기간과 부수적 비용이 문제였다. 국내 거주할 수 없다는 걸 말했고 이에 협상을 이어갈 수 없었다.

2순위 감독은 다른 현직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협상을 하고 싶어 했으나 소속 협회와 관계에 따라 무산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7~10차 회의를 거쳐 최종후보군을 선정하고 나머지 절차는 정해성 위원장에게 위임을 했다. 그 과정에서 사퇴를 했고 최종 후보 5명을 이어받아 기술이사인 내가 검토하고 협상하기로 했다. 국내 감독은 1명은 홍명보, 1명 6차까지 명단에 있던 분이었다. 인터뷰도 진행을 했었다 1명은 인터뷰가 무산됐고, 2명은 대면 인터뷰를 하기로 했고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이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홍명보 감독 선임을 했다. 정해성 위원장 사퇴 이후, 과정과 절차에 대한 질문이 많은 것으로 안다. 과정을 말하자면 6월 22일 외국인 감독 후보들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3명을 압축했다.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외국인 감독 2명은 정해성 위원장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출장 일정 잡고 사퇴를 하셨다. 내가 권한을 이어받아 10차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토대로 후속 업무를 진행했다. 사퇴 위원들을 제외한 5명과 대화를 했다.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이사회에서 결정이 된다면 법률상 문제가 없다는 것도 법무 팀을 통해 확인했다.

외국인 2명을 대면 인터뷰하고 유럽에서 돌아왔다. 7월 5일 낮에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 집 앞에서 둘이 만났다. 최종 3인 중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게임모델과 철학을 연결해 연령별 대표팀, A대표팀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몇 차례나 부탁을 드렸다.

8가지 기준에 모두 충족했다고 생각했다. 이는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후보자들 모두에게 적용된 사항이다. 대한축구협회 철학과 게임모델을 고려했을 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의 전술에 주목했다. 빌드업 시 라볼피아나 형태로 운영을 하고 비대칭 백3 변형을 활용하며 상대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격하고 상대의 장점을 잘 살려 라인브레이킹을 하는 모습이 울산에 있다. 측면 콤비네이션 플레이, 크로스 공격도 돋보이고 지속적으로 경기 템포를 살려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기회 창출을 하는 모습도 좋았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은 지난 시즌 기준 기회창출, 빌드업, 압박 강도 1위였다. 활동량은 10위였는데 효과적으로 뛰면서 경기를 했다는 증거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지만 활동량은 하위였다. 한국 축구에 필요한 부분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전에 지도자로서 전무로서 협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클럽과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 홍명보 감독은 폭넓은 시야가 있고 각급 대표팀과의 연결성, 연계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리더십도 돋보였다. 원스프릿, 원골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정신력, 조화, 원팀 정신을 가지는데 탁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외국인 2명 감독 교훈을 삼아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에 거주하며 선수를 발굴하고 체크를 하며 연결성과 지속성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4번째는 외국 감독보다 더 성과가 있었다. 울산에서 K리그 2연속 우승, 23세 대표팀 올림픽 동메달 등 확실한 족적을 감독으로서 남겼다. 5번째는 당장 9월에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러야 하는데 외국인 감독은 한국 선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했다. 6번째는 대표팀 경험이다. 아주 높게 평가했다. 단기적 소집 속 최대한 장점 끌어내야 하는데 홍명보 감독은 경험이 있다. 과거 대표팀 감독 시절에 홍명보 감독이 실패한 경험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

7번째는 빅리그 경험이 있더라도 외국인 감독이 자신이 가진 철학을 입히기는 시간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다. 또 홍명보 감독보다 더 뚜렷한 성과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 8번째는 인터뷰 결과, 외국인 감독들이 각급 연령별과 A대표팀을 연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1명은 국내 거주 문제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팬들이 있더라도 홍명보호에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임 일정을 일차대로 말을 하겠다.

5월 10일 7차 회의에서 김도훈 임시 감독 선임(6월 A매치). 97명 후보자 중 38명이 1차 선정.

6월 3일 조건 검증 작업. 연봉, 계약기간 등 12명이 2차 선정

6월 18일 9차 회의. 게임 모델과 전술 검증. 추가 5명이 들어와 17명이 3차 선정.

6월 20일 10차 회의. 17명 중 9명이 4차 선정, 정해성 위원장에게 모든 권한 이임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정해성 위원장이 과거 평가 및 조건 등을 고려해 4명 최종 후보 선정.

6월 25일 정해성 위원장이 줌 미팅.

6월 26일 정해성 위원장 사퇴, 이임생 이사에게 감독 선임 미션.

6월 30일 전강위 위원들과 줌 미팅. 위원 5명만 참여. 4명은 불참.

7월 2일 유럽으로 출국. 3일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9시부터 12시까지 한 후보자와 미팅.

7월 4일 프랑크푸르트로 가 9시부터 11시까지 한 후보자와 미팅 후 귀국

7월 5일 수원FC전 이후 밤 11시에 홍명보 감독 만남

7월 6일 9시 수락 전화 받음.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님께 간곡한 부탁을 드려 합의.

(질의응답은 후속 기사에서)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