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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이 말한 '아들' 브로니 "주위 시선 신경 안 써, 나와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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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버지가 아들을 감쌌다.

르브론 제임스(40, 206cm)가 최근 아들 브로니 제임스(20, 191cm)를 향한 비판 여론에 응답했다. 현재 르브론은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해서 몸을 만들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대표팀 훈련 캠프에서 케빈 듀란트, 앤서니 데이비스, 앤서니 에드워즈 등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곧 개막할 2024 파리올림픽을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르브론에게 아들 브로니의 질문이 쏟아진 건 당연한 일. 르브론은 "사람들이 얼마나 브로니를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브로니는 이런 논란을 신경 쓰지 않는다. 사실 나는 조금 신경 쓴다. 내가 NBA 신인으로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위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들 중 일부가 커리어 초기 나를 괴롭혔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니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 정말 쿨하고 멋진 친구다. 아버지인 나와 정반대다. 언론이나 팬들이 브로니에 대해 아무리 떠들어도 정작 본인은 듣지 않을 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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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니는 2024 NBA(미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레이커스는 곧장 브로니에게 4년 790만 달러(약 110억 원) 계약을 안겼다. 2라운드 끝자락에 뽑힌 신인에게 1군 로스터 한 자리를 보장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파격적인 대우다.

미국 현지에선 아버지 르브론의 후광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레이커스 에이스인 르브론은 오래 전부터 아들과 한 팀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르브론은 남은 계약 1년을 포기하고 FA(자유계약선수)로 나왔다. 레이커스에게 브로니의 지명을 압박하는 모양이 됐다. 결국 레이커스는 브로니를 데려왔고, 직후 르브론은 레이커스와 2년 1억 400만 달러(약 1,440억 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대학시절 브로니는 경기당 19.3분 뛰며 평균 4.8득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6.6% 3점슛 성공률 26.7%를 기록했다. 경기력만 보면 NBA에 뛸 수준은 아니었다.

얼마 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뛴 서머리그 데뷔전에선 4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에 그쳤다. 아직까진 '르브론 아들'이라는 수식어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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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은 "내가 농구선수 일을 시작했을 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 자신을 위해 이 직업을 택해야 했다. 하지만 브로니는 다르다. 선택지가 많다. 만약 당장 브로니가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면, 그만두면 된다. 게이머, 요리사 등 되고 싶은 것들을 하면 되지 않나"라며 "브로니는 심장 수술을 받고 1년도 안 되서 NBA 선수가 됐다.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이 아이는 특별하다"고 브로니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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