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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수)

‘금쪽같은’ 쌍둥이 형제, 금쪽이 폭언+폭력에 “죽고싶다” 충격 발언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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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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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쌍둥이 형제가 금쪽이를 향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쌍둥이 동생을 거부하며 폭력을 쓰는 형’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날 금쪽이는 쌍둥이 동생을 향해 “죽여야지”라고 위협하거나 무차별 폭력을 써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동생들에게 맺힌 게 많은 것 같다고 진단하며 쌍둥이 출산 전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물었고, 엄마는 “쌍둥이 임신했을 때 조산기가 있었다. 갑자기 입원을 하게 돼서 첫째한테 얘기를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금쪽이는 이유도 모른채 6개월 동안 외가에 맡겨졌고, 다니던 어린이집 마저 사라져 두 번이나 옮긴 경험이 있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3세 아이가 겪어내기엔 짧은 시간동안 큰 변화였다. 어떻게 보면 아빠도 상실, 엄마도 상실, 거주지 상실, 다니던 어린이집 상실, 친구들도 상실”이라며 “분노와 적개심을 가장 강하게 표현하는 표현이 죽여야지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이 아이는 동생들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있다”라고 금쪽이의 폭력성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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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금쪽이는 엄마 몰래 장난감 칼을 들고 동생들을 때리고, 침을 뱉기까지 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를 향해 ‘백설 공주님 저 좀 보세요’ 시도도 하고 뽀뽀도 했다. 그런데 지친 엄마는 무반응이었다. 그때 금쪽이 마음은 동생들 탓을 할 거다. 그냥 미워보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동생들은 무슨 죄가 있나. 금쪽이 마음 속에서는 오로지 ‘엄마’ 만이 중요하다. ‘내가 엄마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나, 놀 수 있나’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 하고 싶어한다”라고 했고, 이에 공감한 엄마는 “첫째가 나를 사랑하는지 항상 체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쌍둥이 형제 역시 지속된 금쪽이의 괴롭힘에 적개심을 품고 있는 거였다. 셋째는 아빠에게 권총을 사달라고 조르며 “형한테 쏘고 싶다”고 하는 가하면, 이어진 엄마와의 대화에서 셋째는 “형이 계속 시비를 먼저 건다”며 “만약에 형이 안 그러고 잘 지내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형아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내쫓고 싶다. 날 괴롭힌다. 형아를 죽이고 싶다. 목을 XX 하고 싶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첫째와 셋째의 갈등은 일방적인 것. 셋째가 느끼는 감정은 무력감이다. 엄마는 속수무책으로 있다. 계속해서 너희 셋 다 내가 사랑하는 자식이니 잘 지내라고 한다. 이건 2차 가해다. 형의 폭력은 잘못된 것”이라며 “엄마의 사랑 조차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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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금쪽이 부모는 둘째만 집중 케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엄마는 둘째가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다며 “처음에 발견한 건 얼굴에 마비가 와서 발견하고 바로 수술을 했다. 근데 이제 혈관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안 자랐다고 하다. 혈류가 여전히 부족했다. 울면 마비가 오는 상황이다”라며 결국 둘째를 울리지 말아야겠다가 우선순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애들이 둘째 살리기 위해서라는 걸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으로 서운하다. 엄마는 둘째가 언제나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있어서 애들이 가벼운 상처가 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부모로서의 마음은 모두 이해하지만 당사자인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머리로 알아도 그게 애들한테 얼마나 서러웠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습관적으로 내뱉는 ‘죽음’에 대한 엄마를 향해 ‘날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요구도 못하는 이 상황이 무력한 거다. 그래도 날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은 거다”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셋째가 제일 가엾다. 첫째는 3살까지 엄마, 아빠 사랑을 받았지만 셋째가 제일 그 시간이 부족했을 것. 그리고 더하기 첫째가 주는 폭력에 노출까지 된다. 셋째가 느끼는 무력감이 제일 크다. 제일 크다”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 형제 모두가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한다고 전해지자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아픈 아이에게 너무 몰두해 삼 형제의 결핍이 늘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아이들과 엄마 자신을 위해 우울증 치료를 받으시라”고 조언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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