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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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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떠난 K리그1 울산, 서울 1-0 격파…선두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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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주민규 후반 48분 결승골…5경기 만에 골맛

제주는 포항에 2-1 역전승…유리 조나탄, 부상 복귀전서 PK 결승골

연합뉴스

울산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떠나고서 치른 첫 경기에서 FC서울을 물리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주민규의 결승골로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42를 쌓은 울산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 진 포항 스틸러스(승점 41), 한 경기를 덜 치른 김천 상무(승점 40)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홍 감독의 국가대표 선임 과정이 낳은 논란 탓에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며 직전 3경기 1무 2패에 그쳤던 울산이 4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상태에서 지난 10일 광주FC와 홈 경기(울산 0-1 패)를 지휘한 홍 감독은 광주전 다음날 완전히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이날 감독대행으로 울산 벤치에서 승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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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은 직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위(승점 30)에 머물렀다.

초반 치열하게 펼쳐진 중원 싸움에서 서울이 우위를 점했으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못했다.

전반 42분 갑자기 쓰러지고서 왼쪽 허벅지 뒤쪽을 만졌던 서울의 특급 스타 제시 린가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와 교체됐다.

울산은 여름에 영입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다.

그러나 전세에 큰 변화는 없었다. 우세하게 경기를 끌어간 서울이 끝내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0-0으로 끝나는 듯했다.

추가시간 3분을 준 가운데, 골잡이 주민규가 울산의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8분 윤일록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로 터닝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시즌 8호 골이자 5경기 만에 올린 득점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포항이 제주에 1-2로 역전패했다.

포항은 후반 14분 홍윤상이 골지역 정면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 왼발로 넣은 골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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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헤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불과 4분 뒤 제주가 헤이스의 '원더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헤이스는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골키퍼 키를 넘겨 반대편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58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유리 조나탄이 포항 수비수 아스프로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역전골을 터뜨렸다.

발목을 다쳐 신음하던 제주의 '주포' 유리 조나탄은 이날 부상 복귀전에서 골맛을 보며 활짝 웃었다. 그의 시즌 4호 골이다.

포항은 울산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제주는 7위(승점 29)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강원FC와 1-1 무승부에 그쳐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5경기(2무 3패) 무승의 대전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와 승점(20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12위에 머물렀다.

강원은 4위(승점 37)를 유지했다.

대전은 전반 27분 김준범의 침투 패스에 이은 박정인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를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은 박정인의 K리그1 데뷔골이다.

강원은 후반 32분 황문기의 컷백을 유인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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