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새벽 시간 금 거래소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던 30대 남성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금괴 절도 (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친구 사이인 A씨 등은 지난 11일 오전 3시 17분 평택시 내 한 금 거래소의 유리창을 둔기로 깨고 안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내부 침입에는 성공했으나, 진열대 내에 놓인 금붙이들 위로 철판이 덮여 있는 것을 보고는 절도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A씨 등이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8시 56분 충북 청주의 숙박업소에서 두 사람을 검거했다.

A씨 등은 "대출 빚이 많아 (빚을)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본 금 거래소는 첨단 방범 시스템을 갖춘 곳으로, 업주가 퇴근하면서 진열대에 절도 예방 장치를 작동해 둔 상태였다"며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피의자들은 불이 꺼져 있는 해당 금 거래소에 침입했다가 빈손으로 나왔던 것"이라고 했다.

ky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