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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슈돌' 최민환이 아버지에 향한 깊은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최민환이 삼남매와 함께 부모님이 거주하는 옥천 시골집을 방문했다.

최민환네 삼남매 '째둥이' 재율, 아린, 아윤은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장터에서 닭을 사왔다. 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끓여준 가마솥 백숙을 먹으며 시골집에서의 하룻밤을 마무리했다.

째둥이들이 잠들자 아버지와 단둘이 남은 최민환은 술을 준비했다. 최민환은 "지금도 아버지와 단둘이 있으면 어색한 부분이 있고 대화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버지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저도 아버지에게 터놓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을 땐 술을 한잔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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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 속에 술잔만 기울이던 부자. 최민환은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도 이랬겠구나 싶더라.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최지우가 "평소 중요한 결정할 때 아버지와 상의하냐"고 물었고, 최민환은 "아버지와는 대화를 안 할 때가 더 많다. 하지만 걱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 존중을 많이 해주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민환은 "최근에 이혼했을 때도 사실 아버지에게 먼저 얘기를 안 드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오래 지나고 얘기 드렸다. 그런데 아버지가 '잘했다. 얼마나 고민했겠니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하시더라"라며 "내가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잘 아시니까 존중해주시는구나. 그런 부분에서 좋은 아버지이신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