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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전노민이 김보연과의 이혼과 가정사에 대해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TV 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전노민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전노민은 전처 김보연과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호흡한 이유에 대해 " 처음에는 드라마 출연을 고사했다. 그런데 작가 선생님이 '절대 만나게 안 한다"며 "중간에 작가 선생님이 한 번만 만나면 안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처 김보연을 피하는 것이 갑질처럼 보이게 됐다며 "스태프들이 대본 연습 시간도 다르게 하고, MT를 가도 한쪽만 부르고 한쪽은 안 불렀다. 나중에는 할짓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만하자고, 한번 만나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보연과의 이혼에 대해 주변에 전하지 않았다며 "지금 너무 좋다. 편하고 사는 게 행복하다. 못 해본 게 너무 많다. 나를 위해서도 살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아무도 몰랐던 가정사에 대해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전노민은 "3남 3녀 중 막내인데 부모님이 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제가 두 분 다 얼굴을 모른다. 3살, 5살 때 돌아가셔서.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유복하게 자란 줄 알고 말을 하는데, 중학교 때도 사실은 어렵다 보니까 한군데 있지 못하고 누나네 있다가 큰집에 있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지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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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인데 혼자였다. 고등학교 방학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했다. 학비는 돈을 벌어서 다녔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놀고 어울렸던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시절은 가능하면 기억에서 지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전노민은 "졸업할 때 회사 최종 면접을 갔다. 모 은행인데 마지막 면접을 갔는데 면접관이 그 얘길 하더라. 부모님이 안 계신다고 고아라고. 거기서 꾹 참고 있어야되는데 라며 눈물을 흘렸다 . 제가 못 참았던 것 같다. 어려웠는데도 불구하고 못 참았던 것 같다"며 면접장을 박차고 나왔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전노민은 "2009년에 세 살 터울의 위 형이 낮잠 자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 전날 돈을 달라고 그래서 '나는 동생이다. 동생한테 돈을 자꾸 달라고 그러냐 없다'라고 했다. 결국에는 '보내줄 테니까 연락하지 마 연을 끊자'라고 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부모보다 힘들었던 게 형제였던 것 같다. 그게 오래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접장에서 화를 내고 벌떡 일어나서 나왔다. '고아라는 뜻을 정확히 하시냐고 보살필 사람이 한 명도 없으면 고이지, 나는 친척도 있고 가족도 있다'라고 하면서 나왔다. 나와서 울면서 집에 갔던 기억이 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TV 조선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