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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화)

빈손으로 돌아왔던 차명석 단장, 다시 미국갔다…‘외국인 교체 마지노선’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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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차명석 단장이 17일 오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외국인 선수 교체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염경엽 감독이 예고한 ‘마지막 타이밍’이 임박했다.

LG 트윈스 구단 관계자는 17일 오후 “차명석 단장이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시기상 외국인 선수, 그중에서도 투수를 교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염경엽 감독은 이미 지난달부터 켈리와 엔스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이때도 차명석 단장은 미국에 있었다. 다만 두 선수가 비슷한 시기에 반등하면서 결단을 미뤘다. 차명석 단장도 예상보다 일찍 귀국했다. 그렇게 LG의 외국인 투수 교체 승부수는 없는 일이 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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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차명석 단장의 귀국으로 당장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지 않기로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그동안 “아직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또 “7월말까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나름의 마감시한을 정했다. 8월 15일 전에 영입한 선수만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있는 만큼 7월말에는 결정이 이뤄져야 순조롭게 인수인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하자 다음 날 브리핑에서 외국인 투수 교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오고 있다는 말에 “아직 모르겠다”며 “일단은 조용히 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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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투수를 결정하는 기준은 지난달부터 확고했다. 교체의 실익이 분명해야 한다. 지금의 켈리 혹은 엔스보다 낫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주장이었다.

켈리는 2019년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163경기에 나와 989와 1/3이닝을 투구하면서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상당 기간을 고전하면서 교체 여론에 직면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섯 번째 재계약을 이뤄냈다. 그러나 올해는 타고투저 환경에서 대량실점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퍼펙트게임 도전 이후 3경기에서 17이닝 24피안타로 많은 주자를 내보냈다.

역시 교체 대상으로 꼽혔던 신입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는 최근 3경기에서 19이닝 동안 안타 12개를 허용했다. 직전 등판인 10일 KIA전에서는 KBO리그 데뷔 후 1경기 최다인 7과 1/3이닝을 책임지면서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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