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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목)

'레이예스 연장 10회 끝내기 만루홈런' 롯데, 또 두산 잡았다…두산 3연패 수렁 [울산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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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윤욱재 기자] 롯데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로 축제 한마당을 벌였다. 두산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홈팀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노진혁(3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하고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을 내세웠다. 롯데는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황성빈을 이날 경기에서 1번타자로 전면 배치했다. 전날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던 윤동희는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방문팀 두산이 내세운 라인업은 선발투수 최준호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로 짜여졌다. 두산은 전날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던 양의지를 이날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또한 전날과 달리 정수빈을 1번타자로 기용했으며 전날 1번타자 유격수로 나섰던 이유찬 대신 유격수 자리에 전민재를 기용했다.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수빈이 2구 만에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두산은 허경민의 타구를 잡은 1루수 나승엽이 1루로 커버를 들어가던 투수 윌커슨에게 던진 공이 투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주자 1명을 내보낼 수 있었다. 라모스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2아웃에 몰린 두산은 양의지가 중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재환이 삼진 아웃으로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득점 없이 이닝을 종료해야 했다.

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2루 도루를 성공한데 이어 나승엽이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그들에게 득점은 주어지지 않았다. 고승민이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쳐 1아웃. 레이예스의 1루 땅볼로 득점을 노렸던 3루주자 황성빈이 홈플레이트에서 태그 아웃을 당하면서 2아웃을 당한 롯데는 전준우마저 중견수 플라이 아웃에 그쳐 소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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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강승호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김기연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친데 이어 전민재가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롯데는 2회말 공격에서 출루조차 해내지 못했다. 이정훈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 노진혁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 박승욱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각각 물러난 것이다.

두산은 3회초 공격에서 상위타선의 차례가 돌아왔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1번타자 정수빈이 우익수 뜬공 아웃에 그치고 2번타자 허경민이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테이블세터들이 모두 아웃을 당한 두산은 라모스가 우전 안타로 겨우 불씨를 살렸지만 양의지가 초구에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롯데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3회말 선두타자 손성빈이 3구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난 롯데는 황성빈이 파울 타구만 5차례를 생산하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8구째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고 나승엽은 볼카운트 3B 1S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에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쳐 역시 출루에 실패했다.

결국 두산은 4회초 공격에서 득점 사냥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때리고 강승호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해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기연의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윌커슨이 매끄럽게 처리를 하지 못하면서 타자주자만 잡는데 성공, 2사 2,3루 상황이 이어졌다. 전민재의 타구는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이어졌고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면서 두산이 2-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정수빈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허경민이 2루수 플라이 아웃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은 해내지 못했다.

반면 롯데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은 모습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쳤고 레이예스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전준우의 타구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라모스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고 양의지가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김재환이 헛스윙만 연거푸 세 차례를 하면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양석환마저 3루수 땅볼 아웃에 그쳤다. 롯데는 5회말 이정훈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노진혁과 박승욱은 나란히 삼진 아웃에 그쳐 이렇다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6회초 공격에서 강승호가 삼진 아웃, 김기연이 3루수 땅볼 아웃에 그친 두산은 전민재의 타구가 3루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주자를 내보내는데 성공했으나 정수빈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을 당하면서 도망가는데 실패했다. 롯데는 6회말 시작과 함께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날 대타로 나와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던 최항을 내보낸 것. 그러나 최항은 전날과 달리 이번엔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황성빈의 타구도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졌다. 나승엽이 볼넷을 골라 2사 1루 상황을 만든 롯데는 고승민이 1루수 땅볼을 치는 바람에 역시 이번에도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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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한 윌커슨에 이어 7회초 우완투수 이민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라모스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으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롯데는 한현희를 구원 투입했고 양의지는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두산의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조수행이 볼넷을 고르고 2루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양석환이 자동 고의 4구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강승호가 삼진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득점 없이 이닝을 끝내야 했다.

잠잠하던 롯데는 마침내 7회말 공격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두산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준호에 이어 7회말 이병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린 롯데는 전준우의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1사 3루 찬스를 이어갔고 대타로 정훈을 내세웠다. 그러자 두산은 우완투수 홍건희를 마운드로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정훈은 2루 땅볼을 쳤고 3루주자 레이예스가 득점하면서 롯데가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8회초 김기연과 전민재가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정수빈이 진해수를 상대로 볼넷을 고르고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허경민이 김강현을 상대로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8회말 롯데의 좌타 라인을 대비해 좌완투수 이교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박승욱이 2루수 땅볼 아웃, 최항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 없이 물러날 위기에 놓였으나 황성빈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가까스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자 두산은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롯데는 나승엽의 타석에 윤동희를 대타로 내세웠고 마침 포수 김기연의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1루주자 황성빈이 2루로 진루, 득점권 찬스를 가져온데 이어 윤동희가 우중간 적시타를 작렬한 덕분에 2-2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고승민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롯데. 그러나 레이예스가 유격수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롯데가 역전까지는 해내지 못했다.

롯데는 9회초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했고 두산은 선두타자 라모스가 삼진 아웃을 당했으나 양의지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조수행의 번트 타구를 잡은 김원중이 1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1사 1,3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조수행이 2루를 훔쳐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양석환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홈플레이트로 대쉬하던 3루주자 이유찬이 태그 아웃을 당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강승호마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 없이 이닝을 끝내야 했다.

롯데는 9회말 공격에서 결판을 짓지 못했다. 선두타자 전준우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당했고 정훈과 정보근 모두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친 것.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두산의 연장 10회초 공격. 두산은 선두타자 김기연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으나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폭발하면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김원중 대신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정수빈은 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허경민의 3루 땅볼에 이어 라모스가 자동 고의 4구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가져간 두산은 대타로 나온 전다민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또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의 연장 10회말 공격. 두산은 김유성을 구원 투입했고 롯데는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활로를 뚫기 시작했다. 최항이 삼진 아웃, 황성빈이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이호준과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롯데. 두산은 김명신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결국 롯데는 레이예스가 우월 끝내기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되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레이예스는 시즌 9호 홈런을 끝내기 만루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에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는 한편 38승 46패 3무를 기록하면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48승 44패 2무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울산 문수야구장에는 관중 9354명이 입장했다. 양팀은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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