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가 17일 입단식에 참석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음바페는 이날 입단식에서 유창한 스페인어로 입단 소감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징하는 흰색 유니폼에 입을 맞추는 음바페.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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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6)가 마침내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음바페의 입단식을 개최했다. 구단은 앞서 지난 3일 “음바페와 오는 2029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계약서 서명은 입단식 직전에 이뤄졌다.
곧장 마드리드 시내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음바페는 훈련장으로 이동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및 새로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했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인 흰색 홈 유니폼을 입고 단상에 오르자 관중석을 가득 채운 8만여 명의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마이크를 잡은 음바페는 유창한 스페인어로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는 “14세 무렵 이 경기장에서 지네딘 지단(프랑스)의 플레이를 지켜본 뒤 그의 플레이에 매료돼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정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인어를 열심히 배웠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자 영광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특권이자 영광”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에 합류한 만큼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에 어울리는 활약을 하는 게 다음 목표다. 이 팀과 이 유니폼에 인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지난 2015년 모나코(프랑스)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2017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프랑스 리그1(1부리그)에서는 6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골잡이의 반열에 올랐다.
영국의 BBC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계약금 1억5000만 유로(2250억원)와 해마다 연봉 1500만 유로(224억원)를 합쳐 총 2억2500만 유로(3360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음바페의 첫 공식 경기는 다음 달 15일 열리는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UEFA 수퍼컵이 될 전망이다. 유로 2024 도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게 변수다. 음바페는 “결정은 구단이 하겠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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