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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목)

오타니, 사상 최초 MLB 올스타전 홈런-승리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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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번 지명타자로 3점 홈런

2021년엔 선발 출전해 승리투수

동아일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왼쪽)가 1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3회초에 태너 하우크(보스턴)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오타니가 2021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해 처음 친 홈런이다. 알링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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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한 개라도 친 선수는 166명,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선수는 84명이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한 명만이 MLB 올스타전 홈런과 승리투수 기록을 모두 남겼다.

오타니는 17일 텍사스 안방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NL)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3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쳤다. 오타니가 MLB 올스타전에서 날린 첫 홈런이다.

오타니는 “그동안 올스타전에서 잘 친 적이 없었는데 좋은 타구를 보낸 것만으로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이전 세 차례 MLB 올스타전에서는 타석에 6번 들어서 1루타 하나만 기록하고 있었다. 투수로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 올스타전 때 아메리칸리그(AL)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된 적이 있다.

올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재런 듀랜(28·보스턴)에게 돌아갔다. 듀랜은 3-3 동점이던 5회말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듀랜은 “초현실적인 순간”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결국 5-3 승리를 거둔 AL은 최근 10차례 올스타전에서 9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전날 열린 홈런 더비 때 술에 취한 채로 미국 국가를 불러 비판받았던 가수 잉그리드 앤드레스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앤드레스는 1990∼2008년 MLB 디트로이트와 콜로라도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브래드 앤드레스의 딸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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