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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금)

'전 캡틴' 구자철도 나섰다 ""힘든 시기 맞지만 어둡지만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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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왼쪽부터) 축구선수 구자철,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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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K리그1 울산HD 감독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이후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팀의 전 캡틴이었던 축구선수 구자철(제주)이 목소리를 냈다.

구자철은 지난 17일 경기 김포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는 울산과 4강에서 맞붙는다.

이날 김포의 수비에 고전하던 제주는 후반 추가 시간 유리 조나탄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정규 시간 내에 경기를 마쳤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경기 후 구자철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비가 많이 와 당혹스러웠다면서도 "힘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겨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 주장이었던 만큼, 현재 혼란스러운 대표팀 상황 관련 질문도 나왔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현 대표팀 감독인 홍명보의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구자철은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하다"며 해외파와 국내파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저도 해외에서 오래 뛰었는데 대표팀엔 해외파와 국내파라는 개념이 있다. 양측이 보고 배운 것이 다른 만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다. (양측이) 잘 융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일어나는 일을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냐"며 "지금이 너무 힘든 시기인 건 맞지만,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랜 절친인 기성용(서울), 이청용(울산)과 고민을 나누고 있다며 "우리부터 침착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쉽다고 무조건 비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을 발탁했다.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KFA 철학, 리더십, 국내 거주 관련 문제 등을 이유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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