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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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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여름리그 9득점 추이융시, 중국 농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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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융시(21)가 2024 미국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개막전 결장의 아쉬움을 딛고 두 경기 연속 출전했다.

NBA 프리시즌 참가 계약을 맺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소속으로 7월 1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17일에는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합계 17분 9득점 1어시스트 3점 2/4 자유투 1/1을 기록했다.

추이융시는 포털사이트 ‘왕이(영어명 넷이즈)’ 스포츠 콘텐츠 인터뷰에서 “중국프로농구 CBA는 온실 속의 화초다. 안에만 있으면 경쟁력을 향상할 수 없다”며 냉정한 현실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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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융시가 2024 NBA 여름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소속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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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투웨이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투웨이 계약은 NBA 및 G리그(마이너리그), 두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조건이 모두 담긴다. NBA에 진출하면 2024-25시즌 최저 연봉을 적용받는다.

추이융시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프로필 기준 신장 201㎝다. 중국대표팀에서는 가드/포워드, CBA 광저우룽스에서는 스몰포워드/파워포워드로 기용됐다.

중국프로농구에서 2년 연속 국내 선수 베스트10(세컨드팀)에 선정됐다. 2022-23 정규리그 경기당 11.9득점 5.5리바운드 2.7어시스트 2.0스틸 0.6블록 3점 성공률 37.1% 자유투 정확도 89.9%로 CBA 데뷔 시즌부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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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융시는 2023-24 중국프로농구 CBA 정규시즌 국내 선수 베스트10(세컨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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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CBA는 출전 시간 증가(29.7→34.2분)에 따라 평균 15.6득점 5.9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개인 기록이 상승했다. 첫 시즌부터 중국프로농구 최정상급 아웃사이드 디펜더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달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그러나 추이유시는 “미국은 (육체적으로) 격렬하며 (실력까지) 강하다. CBA 역시 프로농구이지만, (경기의) 리듬부터가 달라 새로운 적응이 필요하다. 잘못되고 부족한 것은 고쳐야 한다. 기술 (일부를 발전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내 수준 자체가 나아져야 함을 느낀다”며 고백했다.

세계랭킹 29위 중국은 2021·2024년 제32·33회 하계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했다. 2023년 제19회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29위는 본선 진출 대회 최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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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융시(59번)가 2024 NBA 여름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선수로서 미국 스포츠채널 ESPN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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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융시는 “CBA에서 원활히 플레이를 진행하여 20~30득점을 하는 경기로 개선된 것 또한 있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얻을 수 있는 향상이 더 크다. (내가 다득점하지 못하더라도) 도전은 나쁘지 않다”며 NBA 입성이라는 목표에 실패할지언정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대회뿐 아니라 2022년 아시아선수권 8위 및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에 그쳤다.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을 겸하여 열린 탓에 동기부여가 부족했던 2007년 FIBA 아시아컵 10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동메달은 준결승 진출 아시안게임 역대 최악이다.

미국프로농구 정규 계약을 맺은 중국인은 2018년 7월 딩옌위항(31)이 마지막이지만, 부상 때문에 NBA 시즌 개막 이틀 전 댈러스 매버릭스로부터 방출됐다.

2017년 7월 미국프로농구 다년 계약에 성공한 저우치(28)가 2018년 12월 휴스턴 로키츠를 나오면서 NBA 중국인 계보는 벌써 5년 7개월 넘게 끊겼다. 다섯 명이 진출한 2000년대 황금기는 옛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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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출신 저우치(15번) 이하 중국대표팀은 아프리카 남수단이 2023년 제19회 국제농구연맹 월드컵을 통해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당시 두 나라 경기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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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역대 중국인 출전선수
2001~2005 왕즈즈

2002~2004 멍커 바터얼

2002~2011 야오밍

2007~2012 이젠롄

2008~2009 쑨웨

2017~2018 저우치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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