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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목)

'160.6km'문동주 공략한 김도영, 친정팀 한화 울린 김도현 호투…KIA 4연승, 1위 굳히기[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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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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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현.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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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질주하며 1위 독주 체제를 굳혔다.

KIA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7-3으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60.6km를 던졌지만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김도영이 2루타 두 방을 터뜨리는 등 KIA 타선이 공략에 성공했다. 김도영이 7회 쐐기타 포함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문동주에게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 제압한 소크라테스 브리토도도 9회 쐐기 투런포 포함 멀티 홈헌으로 4안타 3타점을 폭발했다.

KIA 선발 김도현은 최고 시속 153km 강속구를 뿌리며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선발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 소속이었던 지난 2020년 10월7일 광주 KIA전 이후 4년 만의 선발승으로 KIA 유니폼을 입고선 처음이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KIA는 55승35패2무(승률 .611)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5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38승51패2무(승률 .427)로 승패 마진이 시즌 최다 -13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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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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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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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km 문동주 공략한 KIA, 김도영 2루타 2방 폭발
KIA가 1회초 시작부터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1번타자 소크라테스가 한화 선발 문동주의 6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56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9호 홈런. 개인 첫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분위기를 탄 KIA는 김도영이 문동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몸쪽 낮은 커브를 공략, 좌측 펜스 직격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의 2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나성범이 문동주의 8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1타점 2루타로 장식했다. 한화 3루수 노시환이 왼팔을 뻗어 캐치를 시도했지만 잡을 수 없었다. 문동주는 다음 타자 김선빈을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잡고 2실점으로 1회를 마쳤지만 투구수 33개로 힘을 뺐다.

한화가 2회말 노시환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와 상대 실책,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KIA가 3회초 2점을 달아났다. 1사 후 최원준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치고 나간 뒤 김도영이 우측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에는 문동주의 초구 직구 밀어쳐 또 한 번 장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문동주의 2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문동주는 4~5회를 실점 없이 막으며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버텼다.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61km(160.6km), 평균 156km 직구(43개) 중심으로 커브(28개), 슬라이더(18개), 투심, 체인지업(이상 1개)를 구사하며 무사사구 투구를 했지만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KIA는 7회초 한화 신인 좌완 황준서에게 1점을 더했다. 소크라테스가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한 뒤 김도영의 우전 안타에 홈을 밟아 쐐기점을 올렸다. 5-3으로 쫓긴 9회초에는 소크라테스가 한화 좌완 조동욱의 6구째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20호 홈런. 멀티포를 터뜨린 소크라테스가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폭발했다. 김도영도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형우와 나성범도 나란히 2안타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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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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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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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한화 울린 김도현, 153km 쾅 '4년 만에 선발승'
KIA 선발 김도현의 호투도 빛났다. 윤영철이 허리 통증으로 이탈하며 대체 선발로 들어온 김도현은 군입대 전이었던 지난 2022년 7월1일 문학 SSG전 이후 749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시즌 첫 선발등판이라 투구수 60~70개를 계획하고 나섰는데 68개의 공으로 5이닝을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1회 시작부터 내야 땅볼 2개에 김태연을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은 김도현은 2회 노시환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안치홍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꾸며 2회를 16개의 공으로 끝냈다.

3회에도 선두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이도윤에게 몸쪽 낮은 투심으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 1-6-3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여세를 몰아 4회에도 요나단 페라자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김태연을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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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현.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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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현, 박찬호.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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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도 채은성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건져낸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 덕에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 68개로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3km, 평균 151km 직구(24개)에 슬라이더(15개), 커브(14개), 체인지업(10개), 투심(5개) 등 5가지 구종을 고르게 썼다. 안정된 제구로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불펜이 리드를 지키면서 김도현은 KIA 이적 이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 소속이었던 지난 2010년 10월7일 광주 KIA전(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이후 1381일 만이었다. 친정팀 상대로 4년 만에 선발승. 5-3으로 쫓긴 8회말 2사 2루에서 올라온 전상현이 9회까지 책임지며 4아웃 세이브를 거뒀다. 시즌 5세이브째.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태연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KIA 필승맨 장현식의 김태연의 6구째 몸쪽 높은 시속 149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0호 홈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마음껏 웃지 못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로 전 좌석(1만2000석) 매진을 이뤘다. 시즌 34번째 홈경기 매진으로 2015년(21회)를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만원 관중 기록을 더 늘렸다. 1995년 삼성이 갖고 있는 역대 한 시즌 최다 36번의 매진 기록에 다가섰다. 한화는 올해 홈 48경기 중 34경기를 가득 채우며 매진율 70.8%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평균 관중도 1만1241명으로 좌석 점유율이 95.2%에 달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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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연.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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