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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수)

'무빙', 대상→남녀신인상까지 '3관왕'...'정신병동'·'더커뮤니티' 작품상 ('청룡시리즈어워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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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디즈니+ '무빙'이 3관왕을 차지했다.

19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 3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약칭 BSA)가 치러졌다. 이 자리는 방송인 전현무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의 진행 아래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예능 신인 남녀상 시상에는 ‘대세’ 덱스와 김아영이 나섰다. 남자 신인상 후보에는 ‘데블스 플랜’ 곽준빈, ‘’SNL 코리아’의 안도규, ’19/20’의 정세운, ‘좀비버스’의 조나단, ‘마녀사냥’의 주우재가 오른 가운데, 곽준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곽준빈은 “이거 말이 안 나오네요. 어지럽다, 잠깐만”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곽준빈은 “제가 받는 걸 알려줄 줄 알았는데, 진짜 안 알려주셨다. 사실 방구석에서 시상식을 많이 봤는데, 그때 상 받는 상상을 옛날에 했었다. 받으면 뭘 할지 생각하다가, 나를 괴롭힌 사람들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애들 이름은 안 떠오르고, 여기 올 수 있게 해주신 감사한 분들 밖에 생각이 안난다”라며 재차 눈물을 삼켰다. 이어 “부모님 감사드리고, '데블스 플랜'을 이끌어주신 종연이 형, 제작진분들 감사드린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은데, 다 이야기하면 끝도 없으니까, 도와주신 형님 동생들 전부 감사하고, 파김치갱 감사하고, 다 감사한 분밖에 없다"라며 "제가 예능 신인인데, 유튜브 한지는 4년 정도 됐다. 지금을 초심으로 생각하고 재미있는 영상 많이 올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좋은 친구이자 스승인 빠니보틀 님에게 영광 돌리겠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여자 신인상 후보에는 ‘연애남매’ 미연, ’코미디 로얄’ 엄지윤, SNL 코리아’ 윤가이, ‘SNL 코리아’ 지예은, ‘연애남매’ 파트리샤가 오른 가운데, ‘SNL 코리아 시즌5’ 윤가이가 수상했다. 수상한 윤가이는 “너무 놀랐다. 사실 저는 SNL 팀 프로그램상을 받고 싶어서, 같이 즐기려고 왔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고, 이를 지켜보던 이수지가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윤가이는 "SNL 코리아 가족으로 받아주신 분들 감사하다. 크루 선배님, 수지 언니가 지금 울고 있는데, 아영언니, 예은 언니, 현영 언니도, 같이 프로그램하면서 의지를 다져서 아직도 애틋한 거 같다. 저는 프로그램 하기 전부터는 마음을 많이 졸이고, 가라앉아 있는 느낌을 항상 받았는데, 프로를 할 때는 처음으로 숨이 쉬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했다. 선배들이 이끌어줘서 행복했다. 소속사 분들, 직원분들 감사하고, 부산에 있는 식구들 전부 너무 고맙다. 마지막으로 할머니. 너무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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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드라마 부분 신인남우상에는 ‘밤이 되었습니다’ 김우석,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노재원, ‘소년시대’ 이시우, ‘무빙’ 이정하, ‘하이쿠키’ 최현욱이 오른 가운데, 이정하가 영예를 안았다. 이정하는 한효주와의 포옹을 나눈 후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이정하는 “이 멋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이끌어주신 감독님, 우리 엄마 효주 선배, 아빠 인성 선배, 내 친구 윤정이, 사랑스러운 강풀 작가님, 무빙 식구들, 회사 식구들, 저를 멋진 아들로 키워주신 가족에게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사실 제가 혹시나 상을 받게 된다면, 무빙으로서 서는 마지막 행사라 들었다. 그래서 하고 싶던 게 있었다"라고 뜸을 들이며 "‘오 희수야 잡아줘!’"라며 '무빙' 속 대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여우상에 후보에는 ‘무빙’ 고윤정, ‘킬러들의 쇼핑몰’ 김혜준, ‘더 에이트쇼’ 이열음,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기생수 더 그레이’ 전소니가 오른가운데, 고윤정이 영예를 안았다. 긴장한 채로 무대에 오른 고윤정은 “일단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강풀 작가님, 엄마 아빠 선배님들, 다들 너무 생각이 많이 난다. 촬영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다. 저희 소속사 식구들도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인사를 마쳤다.

드라마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무빙’ 김성균, ‘킬러들의 쇼핑몰’ 서현우, ‘마스크걸’ 안재홍, ‘삼식이 삼촌’ 이규형, ‘살인자ㅇ난감’ 이희준이 오른 가운데, 안재홍이 영예를 안았다. 안재홍은 “너무 영광이다. 먼저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또 감독님 덕분에 이런 빛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해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마스크걸의 모든 제작진 분들, 배우님들과 함께 이 상의 기쁨을 나눠가지겠다. 또 같이 후보에 오른,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성균이 형 희준 선배님, 규형 선배님, 현우 형, 같이 후보에 오를 수 있어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하는 좋은 배우 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여우조연상에는 ‘무빙’ 곽선영, ‘킬러들의 쇼핑몰’ 금해나, ‘마스크걸’ 염혜란, ‘더 에이트쇼’ 이주영,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수상의 영예는 금해나가 차지했다.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오른 금해나는 “저는 정말 기대를 안 해서 하나도 안 떨렸는데”라며 “제가 정말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정말 온 동네가 저를 길러주셨는데, 킬러들의 쇼핑몰이 온 동네 같은 기분이었다. 여기 앉아 계신 분 중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텐데, 아무 경험도 없는 제가 너무 큰 역할을 맡아서 한순간도 제가 혼자 연기하지 않았다. 항상 카메라가 움직이고, 스태프들이 함께 해주셔야 할 수 있는 역이라, 제가 한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 상을 받을 줄 몰랐다"라며 "지난 1년간 수렁에 빠진 기분이 있었다. 자존감이 막 떨어졌을 때, 저를 너무 좋은 배우로 봐주신 소속사 대표님, 감사드린다. 함께 후보로 오른 우상이셨던 선배님들과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엄마 아빠 사랑하고, 부모님보다 더 감사한 오빠가 있다. 오빠에게 짐이 되어서 미안해. 우리가 어려운 시간을 잘 견뎠으니까, 이제 오빠를 더 생각했으면 좋겠어. 감사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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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예능인상 후보에는 ‘좀비버스’ 덱스, ‘SNL 코리아’ 신동엽, ‘슈퍼리치 이방인’ 조세호, ‘브로인마블’ 지석진, ‘연애남매’ 코드 쿤스트가 오른 가운데, 신동엽이 수상을 차지했다. 신동엽은 “사실 제가 상하고 인연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 시상식에 오면 상을 받건 못 받건,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 가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특히, 제가 즐겨보는 작품에 나오는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이다. 그래서 진심으로 수상하신 분들 축하드린다. 제가 데뷔한 지 30년도 넘고, 수많은 프로를 해왔지만, SNL은 저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프로라고 생각한다. MC도 행복하고, 만족스럽지만, SNL을 할 때만큼은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마라톤 회의하며 대본을 고치는 작업, 이걸 10년 넘게 하면서, 유쾌한 스트레스라고 늘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유쾌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좋겠다. 아이러니하게도 SNL은 배우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프로다. 보면서 ‘저분도 나와주셨으면 좋겠다’ 계속 이 생각을 했다. 간혹 지나가다가 제가 도가 지나치게 친한 척을 하더라도 반갑게 맞이해주시면서, SNL 출연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20년 넘게 저와 함께 해준 사랑하는 매니저 동생들에게 이 영광을 바치겠다"라고 인사했다.

여자 예능인상 후보에는 ‘크라임씬 리턴즈’ 박지윤, ‘SNL 코리아’ 이수지, ‘여고추리반3’ 장도연, ‘크라임씬 리턴즈’ 주현영, ‘내편하자3’ 풍자가 오른 가운데, 수상의 영예는 장도연에게 돌아갔다. 장도연은 “저는 사실 앉아서 축하해주는 게 익숙한 사람인데, 상을 주시니까 감사한 마음보다 부끄러운 마음이 있다"라며 "그중 부끄러운 게, 제가 단 한 번도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을 안 했는데, 방금 조세호 씨가 옆에서 제 드레스를 의자로 씹으셨었다. 근데 나갈 준비를 하면서 의자를 조금 들었었다. 그 행동을 보고, 제가 너무 별로인 거다. 의자를 들길 잘했다 싶으면서도, 겸손해지려면 많은 수양이 아직 필요한 거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가 개그우먼 장도연으로 올라와도 민망한데, ‘여고추리반’을 대표해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추리도 잘 모르고, 멤버들과 제작진들의 배려 안에서 꾸역꾸역 잘해 나간 것 같다"라며 "아마 저희 프로그램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고2로 살면서 추리하는 프로다. 정부 나이로 치면 39살인데, 교복을 입으면 부끄럽더라. 그래도 끝까지 애써준 배우분들께도 감사하다. 카메라 감독님들도 몰래 찍느냐 고생하셨는데, 영광을 제가 가져가는 거 같아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또한 그는 "제가 어디서든 인사할 때 ‘개그우먼 장도연입니다’라는 말할 때, 개그우먼이라는 소속감이 늘 자랑스럽다. 그러면서도 내가 잘하고 있나 늘 돌아보게 되는데, 저도 누군가에게 멋진 선배와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허투루 하지 않는 우아한 광대가 되겠다"라며 탈춤을 선보여 웃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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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무빙’ 류승룡, ‘더 에이트쇼’ 류준열, ‘삼식이 삼촌’ 변요한, ‘소년시대’ 임시완, ‘살인자ㅇ난감’ 최우식이 오른 가운데, 임시완이 수상했다. 임시완은 "사실 수상 소감은 늘 준비해 왔다. 시상식을 자주 다니다 보니, 어떤 요령 같은 게 생기더라. 이 정도의 라인업인 거 같으면, 한 50% 정도 준비하면 되겠다, 하는 계산이 서더라. 그 계산을 오늘 했다. 제가 딱 10% 정도만 준비를 해왔다. 준비한 로그라인은, 딱 그거였다. ‘사회적인 역할극에 있어 방황하는 순간이 있을 때, 작품을 만나 명쾌한 답을 찾았다는 말을 드리면 될까? 하고 왔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이게 다니까 드릴 말씀이 더 이상 없다. 스스로 가치관 정립을 위해 고생을 하고, 소년시대 도움을 받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보다 저는 오늘, 앞에 축하 공연이 있었다. ‘소년시대’ 축하공연이 나오길래,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축제의 장이구나’ 생각이 들었고, 박남정 선배님이 나오실 때, 저에겐 너무 큰 영광이었다. 그래서 선배님이 나오셨을 때, 특별히 신이 났었다. 그래서 ‘나오세요!’ 할 때 '나를 부르는구나!' 싶어서 엉덩이를 조금 들었었다. 그게 좀 부끄러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렇게 축제의 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저에게 그런 기회를 주시면, 저는 기꺼이 춤을 같이 추고, 얼마든지 할 의향이 있다. 혼자 앉아서 내적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것보다, 속 시원한 기회를 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임하도록 하겠다. 또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 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거긴 하지만, 너무나 잘 아시는 분들 사이에서, 식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하나의 식순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계신 모든 분께 격려의 박수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 제가 감사한 분들은 따로 연락드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팬분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 ‘종말의 바보’ 안은진, ‘LTNS’ 이솜, ‘더 에이트쇼’ 천우희, ‘무빙’ 한효주가 올랐다. 그중 수상의 영예는 박보영이 차지했다. 울먹이며 무대에 오른 박보영은 “후보로 오른 분들께 너무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저희 작품은 정말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어 했던 작품이다. 그 작품을 잘 이끌어주고, 정다은이라는 역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제가 정다은이라는 역을 할 때, 너무 힘들었다. 간호사 동료 배우분으로 나오신, 정은 언니, 지연 언니, 이담이, 다 촬영할 때 매일 만날 때마다 고생한다고 안아주는 것 하나로 잘 버텼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희 드라마는, 많은 에피소드 주인공이 나와주시고, 그분들이 이끌어주셨다. 많은 배우분께 감사드리고, 스태프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마지막으로, 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티셔서 아침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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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데블스 플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SNL 코리아’, ‘연애남매’, ‘크라임씬 리턴즈’가 오른 가운데,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권성민 PD는 “이건 저에게 주시는 상이 아니고, 같이 고생 많이 한 동료 피디들, 작가님들, 마음껏 연출 할 수 있도록, 위험한 프로인데도 믿고 맡겨주신 웨이브 관계자분들, 누구보다 두려운 프로일 수 있는데, 믿고 출연해 주신 출연자분들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프로는,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서로 여러 갈등, 우리가 한 번쯤은 만나서 이야기해 보자 했던 프로다. 전통적인 예능하고는 결도 아주 다르고, 인기를 끌기 어려울 수 있겠다. 생각도 했는데, 상까지 주시는 것 보니까, 우리 사회가 이런 이야기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희가 조금 더 다가가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재밌게 보신 분들이 입소문을 많이 내주셔서 좋은 결과로 나올 수 있는 프로였다. 마지막으로 어렵고 힘들 때마다 힘을 줬던 제 아내에게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이 이어졌다. 시상에는 이제훈과 조보아가 나선가운데, 후보로는 ‘마스크걸’, ‘무빙’, ‘살인자ㅇ난감’, ‘LTNS’,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올랐다. 쟁쟁한 후보 가운데, 수상의 영예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차지했다. 이재규 PD는 “사실 이 작품은 저도 엄청 위로를 받으면 만들었다. 촬영이 힘들었지만, 제가 박보영 씨를 힘들게 한 주범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했다.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절반의 사람들도 마음의 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빈틈을 하루하루 채우려 애애쓰고 있지만, 오히려 빈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가 여러분의 상처에 작은 위로가 됐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 시상에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 배우 송혜교가 등장했다. 환호 속에 등장한 송혜교는 “작년, 이 자리에서 대상을 받고, 너무나 행복하고 영광스러웠다. 다시 이 자리에 서니 그때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다시 한번 ‘더 글로리’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1년 동안 정말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시고, 멋진 연기를 보여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많이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 대상의 영예는 ‘무빙’에게 돌아갔다. 박인재 감독은 “오늘 아침에 우리 딸이 아빠 오늘 티브이 나와? 했는데, 이렇게 나왔다”라며 “저희 ‘무빙’이 작년 8월 9일부터 오픈을 해서 1년을 지나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조금 더,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실 이 작품이 제가 여태껏 드라마 영화도 했지만,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작품이었다. ‘무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던 순간은, 제 아는 지인의 어머니가 사별하셨는데, 우울증에 약도 드시고 하시다가, 매주 수요일만 되면 ‘무빙’을 보는 그 시간만은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고, 고맙다고 하시더라. 이 일을 하는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모든 시청자분이 그렇진 않겠지만, 그런 작은 것들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깊게 고민하게 했다. 시상식 때마다 20부 크레딧에 나오는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께 감사 인사를 보낸다고 이야기를 해왔는데, 오늘은 크레딧에 없는 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사랑하는 남 감독, 우리 아기에게 사랑한다고 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작자 강풀 작가는 “올라오게 될 줄 몰랐다”라며 “무엇보다 작품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배우 대표로는 류승룡과 한효주가 나섰다. 그는 “여기 인천이니까. 무빙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인천 앞바다의 반대말은 인천 엄마다’. 이 시대의 모든 엄마 아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효주는 “무빙이라는 작품에서 봉석이 엄마를 할 수 있어 행복했고, 이 작품을 통해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서 행복했다. 이렇게 따뜻하고 정의로운 이야기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서, 그 사랑으로 완성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 등 국내 공개된 OTT 드라마 및 예능을 대상으로 한 국내 시리즈 콘텐츠 시상식이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다음은 제 3회 청룡시리즈 어워즈 수상자(작) 목록이다.

대상: 디즈니+ ‘무빙’

최우수작품상: 드라마-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예능-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커뮤니티’

드라마 주연상: 남자-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임시완, 여자-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

예능 교양 부분상: 남자-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신동엽, 여자-티빙 ‘여고추리반3’ 장도연

티르티르 인기스타상: 덱스, 미연, 최우식, 박지윤

OST 인기상: ‘환승연애3’ OST ‘I WANNA KNOW’ 장하오

드라마 조연상: 남자-넷플릭스 ‘마스크걸’ 안재홍, 여자-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금해나

와이낫 상: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 안유진

드라마 신인상: 남자-디즈니+ ‘무빙’ 이정하, 여자-디즈니+ ‘무빙’ 고윤정

예능 신인상: 남자-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곽튜브, 여자-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윤가이

/yusuou@osen.co.kr

[사진] KBS2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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