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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KIA 핵타선 또 터졌다, 김도영 24호 홈런 폭발…5연승으로 1위 굳히기, 한화는 6연패 수렁 [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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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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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원준.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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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질주하며 1위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한화 이글스는 홈 만원 관중 앞에서 6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8-4로 승리했다.

3회 최원준과 김도영의 백투백 솔로포에 이어 4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솔로포까지 홈런 3방 포함 장단 16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0경기 연속 무홈런을 끝낸 김도영은 시즌 24호포로 최정(SSG)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나성범과 김태군이 나란히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5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9승(2패)째를 따냈다.

투타 조화 속에 5연승을 질주한 KIA는 56승35패2무(승률 .615)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LG(50승42패2무 승률 .543)와 격차를 6.5경기로 벌렸다.

반면 6연패를 당한 9위 한화는 38승52패2무(승률 .422)로 10위 키움(37승53패 승률 .411)에 1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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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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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7득점, 김도영 10G 무홈런 끝냈다
KIA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 김기중을 상대로 최원준과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우측 펜스로 굴러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 우익수 김태연이 타구를 한 번 더듬은 사이 1루 주자 최형우까지 들어오며 KIA가 2-0으로 기선 제압했다. 김태연의 실책이 기록되면서 나성범은 1타점만 챙겼다.

한화가 곧 이어진 1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초 실책을 범한 김태연이 만회의 홈런 한 방을 날렸다. KIA 선발 네일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0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1호 홈런.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그러자 KIA도 3회초 백투백 홈런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김기중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141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6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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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원준.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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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도영이 바로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김기중의 2구째 가운데 낮은 시속 128km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 지난달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10경기 연속 무홈런에서 벗어나며 시즌 24호포를 기록했다. 최정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

4회초에는 소크라테스가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한화 구원 박상원의 3구째 몸쪽 낮은 포크볼을 우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30m, 시즌 21호포. 전날 멀티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5회초에도 KIA는 최형우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 김선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바뀐 투수 김규연에게 좌측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김태군이 5타수 3안타 2타점, 나성범이 4타수 3안타 1타점,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 김도영이 4타수 2안타 1타점, 최형우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장단 16안타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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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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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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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만에 QS 성공한 네일, 시즌 9승째 수확
KIA 타선의 지원 속에 네일도 모처럼 호투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지난달 19일 광주 LG전(6⅓이닝 2실점) 이후 5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9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96에서 2.88로 낮췄다.

1회말 김태연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5회말까지 매 이닝 주자 내보냈지만 위기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3회말 2사 1,2루에서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네일은 4회말 1사 1루에서 황영묵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말 2사 1,2루에서도 노시환을 2루 땅볼로 이끌어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이닝이 된 6회에는 채은성, 김인환, 장진혁을 3연속 삼진 처리하며 ‘KKK’로 마무리했다. 채은성과 김인환은 모두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직구와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장진혁은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이날 네일의 총 투구수는 96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30개. 주무기 스위퍼(36개)를 가장 많이 던지면서 직구(25개), 투심(17개), 커터(14개), 체인지업(3개), 커브(1개)를 구사했다. 트랙맨 기준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 투심.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8km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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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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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화 선발 김기중은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며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총 투구수 45개로 스트라이크(22개)보다 볼(23개)이 더 많을 정도로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44km, 평균 141km 직구(23개)에 슬라이더(12개), 커브, 체인지업(이상 5개)을 구사했다.

김태연이 홈런에 이어 9회말 중월 2타점 2루타까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도 볼넷 1개를 골라냈을 뿐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일찌감치 경기 흐름이 KIA 쪽으로 넘어가면서 5일 휴식을 취한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9회 7점차 열세 상황에서 컨디션 점검차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한화로선 만원 관중 앞에서 당한 6연패라 더욱 아쉬웠다. 이날 오후 4시15분부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 좌석(1만2000석)이 들어차 올 시즌 35번째 만원 관중을 이뤘다. 2015년 21회를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늘렸다.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은 1995년 삼성이 갖고 있는 36회로 한화가 타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홈 49경기 중 35경기가 가득 들어차 매진율 71.4%에 달한다. 평균 관중도 1만1256명으로 좌석 점유율도 95.3%에 이르지만 6연패 수렁에 빠지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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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5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한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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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연.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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