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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빈백에 누워 일광욕…'낭만의 도시' 즐기는 선수들[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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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곳곳에 선베드도…대형 오륜기는 핫스팟

휴게시설도 마련…난민·북한 선수단도 관심

뉴스1

2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 내 빌리지 클럽에서 세계 각국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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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은 선수촌 내부에서나마 '낭만의 도시' 파리를 제대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을 공개했다.

선수촌은 활기를 띠었다. 훈련 등이 예정되지 않은 선수들은 방 밖으로 나와 파리의 청아한 하늘과 센강의 강바람을 즐겼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선수촌 외부 곳곳에 마련된 대형 '빈백'과 선베드였다. 선수들은 이곳에 몸을 맡기고 햇볕을 쬐거나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다.

선수들을 위한 휴게시설인 '빌리지 클럽'도 인기 만점이었다. 카페 등의 먹을거리와 각종 놀이 시설들이 마련돼 있었다. 이곳엔 선수들로 붐벼 시끌벅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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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단이 오륜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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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내부에 설치된 대형 오륜기 또한 '핫스팟'이었다. 선수들은 줄지어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전 세계인이 모이는 축제인 만큼 각 나라 선수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로 유럽 국가 선수들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빌리지클럽이나 빈백 일광욕 등이 대부분 유럽 국가 선수들이었다. 한국 선수들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의 모습은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난민 대표팀,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복귀한 북한 선수단의 선수촌도 관심을 모았다.

난민 대표팀은 이번 파리 대회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총 37명으로 꾸려졌고 육상, 배드민턴, 태권도, 수영, 역도 등 12개 종목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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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 난민 대표팀 숙소 앞으로 자전거를 탄 다른 국가 선수들이 지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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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한 켠에 마련된 난민 대표팀의 숙소는 건물 외벽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독특한 형태를 띠었다.

7개 종목에 16명의 선수를 파견한 북한 대표팀의 경우 선수촌 가장 외곽의 건물에 짐을 풀었다. 7층짜리 건물 5층에 총 5개의 대형 인공기가 걸린 것이 눈에 띄었다.

북한 선수들은 이곳에서도 두문불출했지만 간혹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북한 선수단의 코칭스태프로 보이는 한 남성은 폴란드 선수단 관계자와 웃는 얼굴로 대화를 주고받은 뒤 배지를 교환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 취재진이 다가가자 입을 닫은 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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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에서 북한 선수단 관계자가 폴란드 선수단 관계자와 핀을 교환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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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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