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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황선우는 파리에서 동메달"…美 수영전문매체 '합창' [2024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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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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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민국 수영 스타들에 대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수영 전문매체가 그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 획득을 점쳤다.

미국에 기반을 둔 온라인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24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과를 예측하며 황선우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가 예상한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는 한 달 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1분43초13을 기록하며 다른 경쟁자들을 올해 최고 기록에서 1초 이상 제친 루마니아의 수영 괴물 다비드 포포비치다.

이어 최근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남자 자유형 200m 올해 세계 2위(1분44초14)를 달리는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은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마르텐스의 뒤를 이어 황선우가 시상대 한 켠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자 자유형 200m는 결승에 오를 만한 선수들의 기록이 거의 비슷비슷해 메달리스트를 점치기 어려운 종목으로 꼽힌다. 황선우와 포포비치, 마르텐스 외에도 이 종목 전통의 강국인 영국 대표 던컨 스콧과 매튜 리처즈,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에 이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차지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 루크 홉슨(미국),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판 잔러(중국) 등이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자유형 400m가 주종목인 한국의 김우민 역시 다크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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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황선우가 3위 안에 들 것으로 예측된 셈이다.

스윔스왬은 "황선우는 유력한 메달 후보"라며 "황선우는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0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했고 그 해 기록 순위 3위에 올랐다. 올해는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의 소개처럼 황선우의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작성한 1분44초75로, 포포비치와 마르텐스, 리처즈(1분44초69)에 이어 스콧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다만 지난달 세르비아에서 열린 유런선수권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내며 우승한 포포비치가 한 발 앞서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스윔스왬 역시 "남자 200m 자유형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고 단서를 달면서도 "포포비치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기록 순위 2위인 마르텐스보다 1초 이상 앞선 터라 포포비치가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황선우 뒤를 이어 스콧과 랍시스, 리처즈, 홉슨, 판 잔러 순으로 4~8위가 결정될 것으로 매체는 예측했다. 김우민은 결승 진출 예상 명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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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전망은 아니지만 황선우가 동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은 반갑다.

마침 미국의 수영 전문매체인 '스위밍 월드 매거진'도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딸 거라며 스윔스왬과 같은 예측을 해서 시선을 모은다.

'스위밍 월드 매거진'은 23일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사흘 째(7월29일) 결승이 열리는 종목들에 대한 견해를 내놓으면서 이날 하이라이트인 남자 200m 결승에서 황선우가 동메달을 딸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 역시 금메달은 포포비치가 딸 것으로 예상했다. 은메달리스트는 스윔스왬과 달라서 마르텐스가 아닌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리처즈의 몫이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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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포포비치는 전신 폴리우레탄 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뒤 처음으로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3초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2년 전이 해당 기록을 수립했다"며 "얼마 전 유럽선수권에서도 1분43초13을 찍어 나머지 선수들과 1초 이상의 차이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올림픽에서 입상하려면 1분45초보다 더 빨라야(1분44초를 기록해야 한다는 뜻) 한다. 황선우는 이 종목 시상대에 오르는 단골 선수가 되고 있다"는 말로 황선우의 입상 경험을 높게 샀다.

사진=연합뉴스, 스윔스왬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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