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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토트넘 HERE WE GO!!"…K리그 최고 유망주, 손흥민 후계자 되나?→내년 1월 EPL 진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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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K리그1 최고의 유망주 양민혁(강원FC)이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앞두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목전에 뒀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강원FC 18세 윙어 양민혁을 영입하는데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널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빅6로 불리는 토트넘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클럽 중 하나이다. 당장 토트넘에서 뛴 한국 선수만 2명이다.

대한민국 레전드 풀백 이영표가 2005년부터 3년간 뛰었고, 현재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이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에이스로 활약 중인 클럽이 바로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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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9년 동안 클럽 주전으로 활약하며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해 구단 레전드로 등극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들 중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손흥민의 활약과 인기에 힘입어 토트넘은 지난 2022년 여름 프리시즌 때 한국을 찾아 친선전을 가졌고, 이번 여름에도 방한 일정을 계획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는 31일 팀 K리그, 내달 3일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이처럼 토트넘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클럽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토트넘이 K리그1 최고의 유망주 양민혁 영입을 목전에 두면서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를 품기 일보 직전이라는 소식은 국내 팬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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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이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 양민혁과 계약을 체결한다"며 "합의가 완료되는 중이고 이후 메디컬 테스트가 뒤따른다"라고 전했다.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토트넘 내부 사정을 꿰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폴 오 키프 기자도 SNS 계정에 "토트넘은 양민혁 협상에 박차를 가한다. 완료되지 않았지만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알렸다.

골드 기자 역시 "토트넘이 강원FC 18세 윙어 양민혁을 영입하는데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양민혁의 토트넘행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K리그 시즌을 마치기 위해 1월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합류 시점은 2025년 1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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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현 시점 K리그 최고의 유망주다. 2006년생으로 18세에 불과하지만 국내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K리그1 무대에서 올시즌 24경기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3개월 연속으로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베스트 11 선정도 무려 4번이나 달성했다. 양민혁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잔류 경쟁을 펼쳤던 강원은 올시즌 리그 4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양민혁을 지도하고 있는 '천재 미드필더' 출신 윤정환 강원 감독은 "내가 18세일 때보다 더 뛰어나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양민혁의 잠재력과 능력을 인정한 강원은 지난달 17일 준프로 신분이던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어린 나이에 너무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탓일까. 양민혁이 강원과 프로 계약을 맺은지 10여일 만에 이적설이 제기됐다. 심지어 국내 팀도 아닌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제안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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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을 당시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현재 협상하고 있는 팀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빅클럽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전통이 있는 팀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2~3개의 빅클럽과 최근 한국 선수들을 자주 영입하는 팀에서도 연락이 왔다"라면서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과거 기성용(FC서울)이 활약했던 스완지 시티도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양민혁은 정말 좋은 선수다. 양민혁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관심이 쏟아졌다. 양민혁을 성장시켜 좋은 구단으로 이적시킨다면 이슈가 되고, 한국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질 것"이라며 "다른 유망주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한국 축구도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양민혁 선수의 이적을 검토하게 된 배경이다"라며 양민혁의 이적을 허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을 진심으로 원하는 팀으로 보내고 싶다. (아시아) 마케팅 차원에서 영입하려는 팀은 절대 안 된다"라며 양민혁을 마케팅용 선수로 보는 팀이 아닌, 진심으로 선수를 원하는 팀으로 보내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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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종적으로 양민혁을 품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은 현 시점에서 토트넘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침 토트넘엔 한국 축구대표팀 대선배 손흥민이 있기에 양민혁의 토트넘 적응을 도와줄 선수도 있다.

다만 현재 K리그1에서 맹활약 중인 양민혁이라도 프리미어리그 강호 중 하나인 토트넘 1군에서 자리를 잡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이번 여름 바로 토트넘에 합류하기 보다 강원에서 2024시즌을 모두 마쳐 경험과 실력을 최대한 끌어 올린 후에 이적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확정되면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김지수(브렌트퍼드)에 이어 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그 코리안리거가 탄생하게 된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 중 하나인 만큼 양민혁이 향후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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