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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구보가 누구야? 리버풀은 뭐고?'…소속팀 회장 대놓고 부인 "우리와 계속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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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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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에서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진 구보 다케후사가 기존 소속팀에 남는다. 회장이 이를 직접 부인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25일(한국시간) 호킨 아페리베이 소시에다드 회장이 구보의 리버풀 이적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보는 어떤 구단과도 협상하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에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구보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소시에다드에 계속 머물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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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구보의 리버풀행이 불거진 건 일본 매체 스포니치의 보도였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최근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는 구보가 잉글랜드의 명문 구단 리버풀에 전격 입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은 이미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고, 구보도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적극적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복수의 잉글랜드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구보 대리인들이 이미 현지에 도착했다"라며 "협상은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곧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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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10살이던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2015년까지 훈련을 받았다. 같은 시기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이강인(PSG)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해당 유소년들의 훈련과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리면서 구보는 일본으로 돌아가 FC도쿄 입단을 선택했고, 그곳에서 J리그 데뷔를 이뤄냈다.

J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성장을 이어 나간 구보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 2군인 카스티야에 합류하면서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다만 쟁쟁한 경쟁자들로 인해 1군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야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등으로 임대를 떠나 성장했고, 마요르카 2기 시절에는 현재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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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여름 구보는 레알을 떠나 소시에다드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데뷔 시즌에 그는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에이스로 활약했다. 팬들에게도 활약상을 인정받아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년 차인 2023-24시즌엔 41경기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구보 기량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소시에다드는 지난 2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7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2029년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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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와 소시에다드가 재계약을 체결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 구보가 리버풀의 관심을 받음에 따라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일부 영국 현지 매체들은 리버풀이 구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 맞지만 구보 영입에 근접한 상황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일본 메시' 구보 영입에 가까워지지 않았다"라며 "구보가 영국에 도착해 계약이 임박했다는 주장에도 우리 매체의 루이스 스틸은 이 보도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하는 동안 선수단을 평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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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도 "리버풀과 구보 사이에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최근 구보가 리버풀과 연결되고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소시에다드의 스타 구보에 대해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보와 소시에다드는 현재 일본 투어를 진행 중이다. 소시에다드는 이날 오후 7시 오사카 스이타시에 있는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와 친선 경기를 가진 뒤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이때 구보가 리버풀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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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레알 소시에다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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