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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2024파리] 글도 제대로 못 읽는 '문학의 나라' 프랑스, 한국 대신 북한 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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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욤 뮈소 등 훌륭한 문인들은 보유했지만, 정작 글귀 하나도 제대로 읽지 못했다.

27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는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보트에 탑승한 대한민국 선수단 50여명은 쿡 제도(Cook Island) 다음 차례인 48번째로 입장했다. 영어 명칭인 'Korea'가 아닌 프랑스어 'Corée' 표기에 따라 전반부에 배치됐다.

문제는 한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순간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이는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인 것을 감안하면 방송사고인 셈이다. 나라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프랑스의 '국격'을 볼 수 있는 사고였다.

북한은 프랑스어 국가명 표기법에 따라 153번째로 입장했다. 다만 북한을 소개하면서는 정상적으로 호명했다.

센강의 수질 논란부터, '저탄소 올림픽'이라는 핑계의 예산감축으로 인한 찜통 버스, 식단 논란, 그리고 이번 방송사고까지. 프랑스는 무려 3번의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상황에서도 준비되지 않은 모습만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연합뉴스/AFP/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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