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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우리나라 때 "북한" 호명...장미란 2차관, 바흐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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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이현웅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이 공식 개회식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선수단이 소개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호명해 논란이 됐고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IOC바흐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올림픽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개회식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기존과는 다르게 선수단이 파리 센강을 배를 타고 행진했습니다. 206개 참가국이 85척의 배에 나눠 타고 센강을 따라 6km 행진을 했고요. 주변으로 여러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다리 위를 런웨이로 만들어서 쇼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이 행진 코스가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브박물관 같은 명소를 지나가는 경로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역사에 남을 만한 개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은 큰 경기장 안에서 개회식이 진행되는 걸 보곤 했는데 상당히 이색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수가 있었다고요?

[기자]
수상행진 때 있었던 실수입니다. 우리나라가 48번째로 행진했는데 각 나라가 나올 때마다 호명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소개를 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와 영어로 소개를 하기로 되어 있는데 두 번 다 북한으로 소개했고요. 북한은 153번째로 나왔습니다. 이때는 또 북한을 그대로 호명을 해서 북한만 두 차례 호명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기로 했습니까?

[기자]
일단 대한체육회가 즉시 IOC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요. 선수단장 명의로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현지에 우리 문체부 장미란 2차관이 가 있는데 바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IOC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요. 만일 만나게 되면 항의 의견을 요청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문체부는 또 외교부에 정부 차원에서 우리의 의견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논란과 관련해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반쯤에 현지에서 장미란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 같은데. 우리가 공식적으로 항의하기 전에 IOC는 입장이 없었습니까?

[기자]
IOC가 짧게 입장을 SNS에 올렸습니다.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짧은 글을 한국 계정에 올렸습니다.

[앵커]
일단 추가 대응까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 올림픽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고요?

[기자]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게 1900년 1924년에 이어서 세 번째입니다. 세 차례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런던 다음 두 번째고요. 100년 만에 파리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건데. 가장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남녀 비율입니다. 여성 선수가 출전했던 게 1900년 올림픽인데 이번에는 남녀 비율이 50:50으로 똑같아졌습니다. 전체 선수단 규모가 만 500명인데 전체 절반으로 나눠서 남녀 성비가 같아진 겁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여자 마라톤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짓는다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양성평등에 크게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의 의미를 찾아보자면 이번 올림픽 친환경 그리고 저탄소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논란이 된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경기장 같은 경우도 새로 짓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시설을 많이 활용해서 저탄소 올림픽에 다가가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문제들,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애초에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각국의 반발 때문에 뒤로 물러났었는데. 선수들이 경기장과 선수촌을 왔다갔하 하는 셔틀이 있는데 거기 버스가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아서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하는 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요. 심지어는 버스에서 내려서 쓰러진 사람도 봤다는 증언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선수들이 많이 불만을 호소하니까 우리 수영 대표팀은 5분 거리에 있는 곳에 숙소를 다시 잡았고요. 탁구대표팀 같은 경우도 경기장 근처로 숙소를 옮기고 또 우리가 타고 다닐 이동수단까지 다시 마련하는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앵커]
친환경 저탄소 좋기는 좋은데 이렇게 선수들 컨디션 관리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이제 개회식 진행이 됐으니까 경기들이 속속 진행될 텐데.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메달 소식, 언제쯤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늘 경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토요일이니까 경기 보시는데 괜찮을 것 같은데. 종목별로 좀 나눠 보겠습니다. 일단 수영 자유형 400m 경기가 있는데. 김우민 선수가 출전을 합니다. 우리 선수단 내에서는 첫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고요. 저녁 6시 45분에 예선전이 있고요. 예선전을 통과하면 다음 날 그러니까 내일 새벽 3시 40분, 텀이 길죠. 안 자고 기다리기에는 긴 시간이기는 한데 3시 40분에 결승이 있습니다. 올해 2월에 있었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우민 선수가 1등을 했어요.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를 더 가지는 것 같고요. 자유형 400m는 박태환 선수가 베이징올림픽에서 1등을 했던 종목이기도 합니다. 이 종목에 나온 선수들이 쟁징해요. 그래서 상위권에는 랭크될 수 있겠다는 평가들이 있기는 한데. 어떻게 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그래도 김우민 선수가 힘내서 물살을 갈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일단 결선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유럽이다 보니까 시차가 있어서 새벽에 진행이 되겠지만 예선 꼭 보면서 응원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종목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펜싱과 공기소총이 있습니다. 일단 펜싱은 오늘과 내일에 걸쳐서 경기가 있습니다. 오후 50시 50분쯤 여자 에페 32강이 있고 저녁 7시쯤에는 남자 사브르 경기가 있습니다. 펜싱 역시 메달 결정전은 다음 날로 넘어갑니다. 새벽 4시 반부터 여자 경기가 있습니다. 공기소총 같은 경우는 오늘 오후에 일정이 다 마무리됩니다. 4시와 5시 반에 예선과 메달 결정전이 잇따라 치러집니다. 박하준-금지현, 최대한-반효진 조가 이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앵커]
첫날부터 메달 소식 들려왔으면 하는 바람인데 모쪼록 우리 선수들 훈련 열심히 했으니까요.

노력한 만큼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 치러보기를 바라겠습니다.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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